지난 12, 고려대 메이커스페이스(소장=심준형 교수)와 국내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 회사인 N15(대표=류선종)가 공동주최한 고려대 미래자동차 해커톤이 막을 내렸다. 미래자동차의 비전을 제시하고, 실제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제작해 경쟁한 11팀 중,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Connected Car’를 만든 카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카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는 자동차 본연의 구조를 작품으로 구현했다. 자동차의 기본 요소인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제작차에 부착해 다른 팀과 차별성을 보여줬다. ‘카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의 팀원 양근영(공과대 전기전자18) 씨는 다른 팀은 버튼으로 자동차를 조작하게 했지만, 우리는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로 자동차를 움직이게 만들어 자동차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살렸다고 말했다.

 ‘카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IoT’ 기술을 제작차의 컨셉으로 잡았다. ‘카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의 팀장 김승현(보과대 보건융합16) 씨는 최근 자율주행차가 화제지만 아직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달하진 않았다자율주행차의 전 단계인 IoT 자동차가 먼저 상용화될 것으로 생각하고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자동차에 IoT를 접목한 ‘Connected Car’인간과 자동차의 연결성이 핵심이다. 연결성을 구현하기 위해선 매개체가 필요하다. 김승현 팀장은 실생활에서 현대인과 밀접한 관계인 스마트폰을 떠올렸다스마트폰을 통해 자동차를 제어하고 자동차의 상태를 확인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제작한 차에는 7가지 센서와 블루투스 모듈을 활용한 다양한 IoT 기술이 탑재됐다. 양근영 씨는 지문인식으로 액셀러레이터에 걸린 잠금장치를 푸는 기능 등 다양한 IoT 기술이 담겨 있다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자동차에 내장된 오디오 플레이어와 냉방장치를 조절하고, 초음파 센서가 부착된 후방경보를 들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사위원들은 ‘Connected Car’를 실현해 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심준형 본교 메이커스페이스 소장은 이번 대회는 미래자동차에 대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운행이 가능한 차량을 제작하는 게 목표였다“‘카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는 좋은 아이디어의 차를 실제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글│정용재 기자 ildo114@

사진제공│김승현(보과대 보건융합16)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