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관 6층의 천장재가 일그러져 있는 모습이다.
미디어관 6층의 천장재가 일그러져 있는 모습이다.

  미디어관 지하 2B208(KUTV 편집실)에서 천장 마감재 일부가 떨어지는 사고가 지난 11일 발생했다. 냉방기와 연결된 배수관의 결로현상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흡음 기능을 하는 천장 마감재 중 한 장이 결로수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탈락한 것이다. 학생 한 명이 떨어진 파편에 맞았지만, 부상 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탈락한 부분에 대한 보수 공사는 끝난 상태다.

  탈락한 천장재는 중앙에 환기구를 연결하고 있었다. 교내 시설을 담당하는 관계자는 결로수에 젖어 이미 약해진 천장재가 환기구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탈락 원인을 분석했다.

  미디어학부 행정실과 시설관리팀은 사고 수습 후 미디어관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천장재 외관 점검을 마쳤다. 색이 바랬거나 심하게 모양이 변형된 천장재는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박순홍 건축팀 과장은 냉난방에 따른 온도 차, 습기 등으로 인해 몇몇 천장재가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모두 교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7층부터 10층까지 관리하는 디자인조형학부 행정실 측도 시설팀에 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라 밝혔다.

  시설 관계자들은 사고 예방을 위해선 건물 사용자의 주의도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관 건물 관리자인 김성훈 미디어학부 행정실 과장은 상시 점검을 한다 해도 교수연구실이나 지하에 있는 방송국과 같은 자치기구 내부까지 매번 들어가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진상규 디자인조형학부 행정실 차장은 학생들이 천장에 작품을 매달거나 이젤을 부딪쳐 천장재가 들리는 일이 잦다며 학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글│김영현 기자 carol@

사진│두경빈 기자 hayab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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