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구성원과 활발한 소통으로 건강한 응원문화 가꿔나가길
교내 구성원과 활발한 소통으로 건강한 응원문화 가꿔나가길
  • 신혜빈 기자
  • 승인 2019.09.0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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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의 현주엽, 연세대학교의 서장훈과 같은 대학 스포츠 스타가 연예인만큼 선풍적 인기를 끌던 시절이 있었다. 대학 스포츠의 전성기와 함께 대학 응원단 문화도 활짝 꽃을 피웠다. 그러나 대학 스포츠의 규모가 작아지고, 대중의 관심이 낮아지며 자연스럽게 대학 응원단이 설 자리 또한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대학 응원단이 지향하는 노선 또한 과거와는 많이 바뀌었다.

  과거의 대학 응원 문화는 대학의 스포츠 선수단과 학생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응원그 자체에 목적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대학 응원 문화는 하나의 독특한 공연 문화로 자리잡았다. 파도타기와 같은 단체 안무, 각이 맞는 칼군무, 화려하고 아크로바틱한 창작 안무 등을 통해 기존의 댄스 동아리와는 또 다른 형태의 공연 문화를 정립해 나가고 있다. 각 대학 응원단마다 공연에서 사용하는 노래, 공연 진행 방식, 선호하는 안무 스타일이 모두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같은 노래를 바탕으로 한 공연을 보더라도 각 대학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점도 특별하다.

  대학 응원 문화의 공연 성격이 더욱 강해지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분야에서 대학 응원단의 영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경희대학교 응원단의 경우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레크레이션이다. 기업의 워크샵이나 지역 행사 등에서 단순히 공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관객의 호응 유도를 위해 간단한 응원동작을 교육한다. 대중들에게 인기가 높은 노래들을 틀고 함께 동작을 따라하게 하거나 기차놀이를 유도하고, 행사 내 소규모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최근 다양한 대학의 응원단이 TV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광고에 출연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학 응원단의 활동 양상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지만, 그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대학 응원단은 교내 구성원의 단합과 건전한 응원 문화 정착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학교에 대한 애교심과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학 스포츠 문화의 침체, 스포츠 행사의 축소, 체육대학 및 체육관련학과의 부재, 응원단의 미흡한 행사 기획 등으로 대학 응원단에 대한 교내 구성원의 인식 자체가 전무하거나 부정적인 경우가 있다. 응원단과 함께 교내 문화를 가꾸어 나가는 것은 교내 구성원이기에, 대학 응원 문화의 발전을 위해서 각 대학 응원단에서 적극적으로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응원 문화가 공연 위주로 변화한 만큼 관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응원단과 관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꾸미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번 입실렌티의 경우, 응원단의 시선에서 보았을 때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관객과의 소통이 되지 않은 것이라 생각한다. 연예인의 섭외가 대학 응원단이 무대를 꾸미고 관객을 끌어 모으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 만큼,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그들이 기대하는 수준의 연예인을 섭외하는 것 또한 필요한 과정이다. 현재의 대학 응원 문화 하에 응원단이 활발하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관객이기에, 이번 일이 고려대학교 응원단과 교내 구성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의 시작점이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고려대학교 응원단이 대학 응원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만큼, 이번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고 건강한 응원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

 

 

· 사진제공 경희대학교 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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