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7 20:22 (화)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 수입은 당신의 시간을 판 대가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 수입은 당신의 시간을 판 대가이다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9.09.01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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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용자 수를 확보한 리워드 앱의 경우 광고주 유치가 수월해서, 앱마다 홍보와 광고도 치열하다.

  리워드 앱이 이용자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돈을 주진 않는다. 리워드 앱을 설치하고 앱 안에서 머무르는 시간 자체가 이용자가 앱에 지불하는 비용이다. 그렇다면 리워드 앱 운영업체는 어떻게 이용자의 시간을 수익으로 만들며 앱을 유지하는 것일까.

 

수익원 대부분은 광고

  리워드 앱을 이용하다 보면 흔히 접하는 게 광고다. 기본적으로 리워드 앱은 이용자의 광고 시청에 따라 일정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광고주가 원하는 이용자의 행동이 바로 광고 시청이기 때문이다. 

  리워드 앱 운영업체는 광고를 수주해 앱 안에 삽입한다. 이때 주로 사용되는 시스템이 광고주와 매체를 연결하는 애드네트워크(Ad Network)다. 애드네트워크는 여러 광고매체를 묶어 연결시킨 것으로, 시간과 비용측면에서 광고주와 운영업체 모두에게 효율적이다. 리워드 앱 ‘다코타’를 운영 중인 ‘캐시파이(CashFi)’의 정운영 공동대표는 “광고를 받을 때 광고주를 일일이 찾아 직접 계약을 하지는 않는다”며 “대부분 구글애드몹(Google Admob)과 같은 국내외 애드네트워크를 통해 광고를 제공받는다”고 말했다.

  광고주가 기대하는 광고효과에 따라 광고기법도 달라진다. 가장 대표적인 광고방식으로는 ‘CPI(Cost Per Install)’와 ‘CPA(Cost Per Action)’가 있다. 이용자들이 광고를 많이 보게 함으로써 인지도 상승을 노리는 경우엔 주로 CPI를 이용한다. CPI란 불특정 다수의 이용자가 광고와 관련된 또 다른 앱을 설치하면 일정한 보상을 주는 것으로 다운로드 횟수 자체를 늘리고자 하는 방식이다. 광고주가 앱 안의 광고를 이용해 이용자의 개인정보 등을 얻어내고자 할 때는 CPA를 이용한다. 주로 보험사나 은행 등 회원가입을 유도하려는 광고주들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CPI보다 요구되는 이용자의 정보와 참여도가 크고 보상수준 또한 높은 편이다. 

  리워드 앱 운영업체는 이렇게 광고주의 주문에 따라 광고를 집행하고 수주 받은 금액을 일정 비율에 따라 업체의 매출이익과 이용자에게 줄 보상액으로 나눈다. 미리내커뮤니티 관계자는 “광고마다 비율은 다르겠지만, 예를 들어 100만 원을 수주했다면 40만 원이 매출이익이 되고 60만 원을 앱 이용자들에게 나눠주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정운영 공동대표는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앱 전체 매출에서 이용자에게 분배되는 양은 일반적으로 약 50% 정도”라고 덧붙였다.

 

광고 벗어나 다양해지는 수익창출법

  다양한 형태의 리워드 앱이 우후죽순 개발되면서, 더 이상 특정 앱이 이슈화되거나 폭발적인 관심을 받기는 어려워졌다. 정운영 공동대표는 “현재 리워드 앱 시장은 광고 단가가 2~3년 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 만큼 정체기”라며 “이미 리워드 앱 시장은 포화상태라 시장에 뛰어드는 후발주자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수익모델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이에 최근에는 광고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리워드 앱이 등장하고 있다. 만보기형 리워드 앱 ’캐시워크(Cash Walk)’는 앱과 연동이 가능한 웨어러블(Wearable) 기기를 판매해, 앱과 연동할 시 기존보다 두 배의 적립금을 더 주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캐시워크 최승순 AE는 “기본적인 수익은 광고로 창출하고 있지만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수익도 못지않은 편”이라 밝혔다. 

  서비스 초기에는 앱에 광고를 삽입하지 않고 이용자에게 보상만을 주는 전략을 취하는 사례도 있다. 이용자가 스포츠 경기 결과를 예측하면 보상을 제공하는 ‘피클플레이(Pickle Play)’는 최근까지 앱 안에 별도 광고가 없이 이용자에게 보상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친구 추천이나 경기관람 인증을 하면 추가 보상을 주는 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피클플레이는 현재 15만 명 이상이 가입돼 있다. 피클플레이 개발사 ‘왁티(Wagti)’ 김고은 매니저는 “최근까지는 이용자 수를 늘리는 데만 집중했다”며 “추후에 광고주를 섭외하고 이용 연령대에 맞춘 이커머스(e-commerce) 서비스로의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염동섭(목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앱 업체의 달라진 경영전략에 대해 “모바일 앱 자체가 곧 자신들을 홍보하는 광고가 된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라 분석했다.

  결국 리워드 앱의 수익의 원천은 많은 이용자 확보라고 업체들은 입을 모은다. 김고은 매니저는 관련 산업의 핵심에 대해 “리워드 앱의 성공여부는 이용자를 얼마나 오래 서비스 안에 머물게 하고, 또 그 안에서 커뮤니티가 형성되도록 유도하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f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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