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안효질 교수, 법전원) 입학설명회가 18일 오후 7시 법학관 신관 5층 강당에서 열렸다. 하명호 법전원 교무부원장이 본교 법전원을 소개하며 2020학년도 입학전형을 안내했다. 입학설명회에는 법전원 지망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전원 재학생 5명이 학생들의 질의에 직접 답변하기도 했다.

 먼저 하명호 교무부원장은 본교 법전원의 강점을 꼽았다. 그는 “사용하는 건물이 매우 많고 해송법학 도서관의 규모는 우리나라 법학도서관 중 가장 크다”며 좋은 시설을 내세웠다. 끈끈한 학생 문화도 장점이다. 하명호 교무부원장은 “선배가 후배를 살뜰히 챙기는 것은 우리 학교만의 자랑스러운 문화”라고 말했다. 이황(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똑같은 결과(법전원 입학)를 얻는다고 하더라도 3년간 서로 격려하면서 즐겁게 다니는 것과 다투면서 괴롭게 다니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며 “본교 법전원에서 그 차이를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학년도 입학전형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하명호 교무부원장은 “서류평가의 경우 작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유형의 법조인을 만드는 게 본교 법전원의 목표”라며 “지원자가 전공과목을 충실하게 공부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점을 얻기 수월한 강의만 선별적으로 수강했는지, 재수강의 이유가 단순히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인지 등을 자기소개서를 통해 살피겠다는 것이다. 구술면접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아니라 확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명회가 끝난 다음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청중들은 주로 자기소개서와 관련한 사항을 물었다. “자기소개서에 동아리 활동이나 이수한 과목명을 기재할 때 소속이 드러나도 괜찮은 것인가”라는 질문에 하명호 교무부원장은 “교육부 지침으로 인해 감점 요소가 될 수 있다”면서도 “본인에게 최대한 피해가 안 가는 방법으로 잘 녹여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원자들이 비슷한 수업을 들었을 텐데 어떻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냐” 하는 질문에 한 본교 법전원 재학생은 “수업을 바탕으로 진행한 활동은 본인만의 경험이기에, 수업과 경험의 관련성을 찾고 여기에 본인이 희망하는 법조인 상을 연결하면 자기만의 색깔이 드러날 것”이라 답했다. 하명호 교무부원장은 “하나의 스토리를 그려내는 게 중요하다” 고 첨언했다. 덧붙여 이황 교수는 “자기소개서로 등수를 10개 정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입학설명회에 참석한 주재헌(정경대 경제14) 씨는 “작년에는 재학생 2 명이 번갈아서 답변을 줬던 것 같은 데 이번 입학설명회에서는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법전원 재학생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대 재학생인 박모 씨는 “질의응답 시간은 유익했지만 타대생으로서 고려대에 대한 소개가 적었던 것은 아쉬웠다”고 전했다.       

신혜빈기자 ve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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