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대 서울총학생회 ‘SYNERGY’(회장=김가영, 서울총학)가 공식적인 소통 창구를 다원화하고자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유튜브 채널과 에브리타임 게시판을 개설했다.

 서울총학은 지난달 27일부터 에브리타임 게시판을 통해 공지를 시작했고, 이달 17일에는 유튜브 채널에 입실렌티 특별위원회, 그게 뭐야?’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시했다. 또 서울총학은 자치소통국 내부에 영상 제작TF를 설치했다. 박상아 자치소통국장은 학교 시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SK미래관 내부를 촬영했다추후 영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집행력의 한계로 영상 제작에 오랜 시간이 걸리나, 학생들에게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박상아 자치소통국장은 기존 소통 창구의 한계와 전달력 감소를 인지해 변화를 시도한 것이라 밝혔다. 서울총학이 기존에 운영하던 소통 창구는 페이스북, 서울총학생회 홈페이지, 학과별 단체 카카오톡방, 오프라인 포스터다. 박 국장은 에브리타임은 타대학에서도 이용률이 높아 새로운 소통 창구로 이용하게 됐고 유튜브 채널 개설은 후보 시절 공약을 이행한 것이라며 다양한 형태로 학생들에게 학내 의제와 사업들을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추가된 소통 채널의 성과는 아직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20일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44회에 그쳤으며, 에브리타임에 게시된 최근 글의 좋아요와 댓글은 0~1개에 불과하다. 박상아 자치소통국장은 처음 시도해보는 소통 창구인 만큼 여러 시행착오에 대비하느라 적극적으로 사업을 홍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총학은 고파스를 통한 소통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고파스 이용자들은 서울총학이 고파스에 공지글을 게시할 것을 요구해왔다. 박상아 자치소통국장은 고파스에도 총학생회 게시판을 설치해 공식적인 소통 창구로 활용하는 방향을 논의 중이라 전했다.

 고파스를 비롯한 온라인 매체가 익명성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것을 두고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박상아 자치소통국장은 익명 커뮤니티 특성상 손쉬운 비방과 욕설을 통한 표현이 우려된다공지글 작성 시 이름과 연락처를 게시하는 경우 개인에 직접적인 폭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했다. 국어국문학과 재학생 A 씨는 유튜브 채널의 경우 댓글로는 재학생 여부를 따질 수 없어 정말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고 전했다.

 학생들은 소통 채널의 수적 증가보다는 질적인 발전을 원했다. 윤주호(공과대 건축사회환경16) 씨는 총학 사업을 설명하는 유튜브 영상이 좋은 소통 수단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라이브 스트리밍 등 유튜브가 지닌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쌍방향 소통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A 씨 또한 다양한 콘텐츠의 영상으로 학우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와 진짜소통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영현 기자 ca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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