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사진 촬영이 한창이다. 화창한 햇살 아래 졸업예정자들이 드레스나 정장을 입고 중앙광장에 모여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본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한다. 어깨를 살짝 틀어 발랄한 자세를 잡아보고, 자켓을 하늘 높이 던져 보기도 한다. “새내기 때 새터에 가서 사진 찍던 게 엊그제 같은데, 제가 벌써 졸업사진을 찍고 있네요.” 강예슬(경영대 경영15) 씨가 졸업을 앞둔 미묘한 감정을 전했다. 하늘엔 하얀 구름이 뭉게뭉게 피었다.

배수빈 기자 sub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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