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4 16:41 (수)
6일 정기 전학대회 ‘탄핵안 상정’ 무산돼
6일 정기 전학대회 ‘탄핵안 상정’ 무산돼
  • 맹근영 기자
  • 승인 2019.10.06 0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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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운위에서 '탄핵안 연서명' 다시 심의할 것"

  4일 제35차 중앙운영위원회(의장=김가영, 중운위) 임시회의가 소집됐다. 51대 서울총학생회 ‘SYNERGY’(회장=김가영, 서울총학) 총학생회장단 탄핵안 연서명 심의에 관한 건을 다루기 위해서다. 서울총학생회칙 제1072항에 따르면 정·준회원 600명 이상의 연서로 총학생회장단 탄핵안을 발의할 수 있다. 지난 927일 총학생회장단 탄핵안 연서명이 600명을 돌파한 바 있다. 임시 중운위 의장은 이인성 국제학부 학생회장이 맡았다.

  임시 중운위에 참여한 중운위원들은 이번 중운위에서 탄핵안 연서명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두 정·준회원인지 판별하기는 어렵다고 의견을 모아 해당 안건을 다음 임시 중운위로 미뤘다. 이진우 부총학생회장은 서명자의 정·준회원 여부를 따지지 않고 연서를 심의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서명자의 정·준회원 여부를 확인해서 연서명의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중운위 차원에서 학생처에 방문해 탄핵안 연서명의 타당성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탄핵안 연서명 심의에 관한 건7일 임시 중운위에서 다시 다뤄질 예정이다.

 

모호한 회칙 둘러싸고 갈팡질팡

  총학생회장단 탄핵안의 발의 시점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정재진 자유전공학부 학생회장은 탄핵안 연서명의 타당성을 심의하기에 앞서 현재 탄핵안이 발의된 것인지, 발의가 예정된 상황인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칙 제1075항에 따라 탄핵안이 발의됐을 경우 5일 이내에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의장=김가영, 전학대회)를 소집해야 해서다. 논의 끝에 중운위는 ‘4일 기준으로 탄핵안이 발의된 상태라고 결론을 내렸다. 8일까지는 전학대회를 소집해야 하는 것이다.

  다만 임시 중운위는 연서명의 타당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검증 절차를 거치고 임시전학대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정보보호학부 학생회장은 탄핵안연서명이 타당할 것이라는 짐작만으로 전학대회를 소집해선 안 된다고 했다.

임시 중운위 의장을 맡은 이인성 국제학부 학생회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임시 중운위 의장을 맡은 이인성 국제학부 학생회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7일 임시 중운위에서 탄핵안 연서명의 타당성을 확인한 후 전학대회 소집 여부 및 일정이 정해질 전망이다.

  4일 개의된 회의가 자정을 넘겨 이튿날까지 이어지자 전학대회를 소집하려면 회칙을 위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탄핵안이 발의되면 5일 이내에 전학대회를 소집해야 하는데, 회칙 제551항에 의하면 전학대회 의장(김가영 서울총학생회장)은 개의일 5일 전에 전학대회 소집을 공고해야 한다. 이 조항을 위반하지 않으려면 탄핵안이 발의된 당일 전학대회를 소집해야 했다. 중운위원들이 탄핵안은 4일 발의됐다고 회칙 해석에 합의했지만 논의가 하룻밤을 넘겨 5일까지 이어지자 전학대회를 시급히 소집하더라도 개의일 5일 전에 전학대회 소집을 공고해야 한다는 회칙을 지킬 수 없게 됐다. 김동환 보건과학대 학생회장은 제시간 안에 전학대회 소집을 이뤄내지 못한 것은 중운위의 문제라며 회칙 위반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관련 문제는 백범창 생명대 학생회장의 제안으로 일단락됐다. 백범창 학생회장은 회칙 제523항에 전학대회 개의일을 변경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는 점을 들어 전학대회 개의일을 연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5일 전에 소집 공고를 할 수 있도록 전학대회 개의일을 미루기로 한 것이다. 7일 열릴 임시중운위에서 전학대회 소집 일정에 관한 건이 논의돼야 하는 이유다. 백범창 생명대 회장은 회칙상 미비한 부분이 많아 회칙 위반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게 현 상황이라며 전학대회 개의일을 변경하고 논의를 진행하는 게 가장 타당한 방법이라고 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문과대 13학번인 김모 씨는 학생들이 총학생회에 실망하고 아쉬운 게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하지만 탄핵안은 수많은 학우의 결정을 번복할 수 있는 사항인 만큼 신중히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건(생명대 생명공학 11) 씨는 회칙이 모호하니 회칙 해석을 두고 서로 힘든 것이 아니냐회칙이 더 명확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 | 맹근영 기자 mangrove@

사진 | 이수빈 기자 suv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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