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4 16:41 (수)
소중한 인연을 만들고 싶다면, 언어교류프로그램으로 어서 오세요
소중한 인연을 만들고 싶다면, 언어교류프로그램으로 어서 오세요
  • 정용재 기자
  • 승인 2019.10.06 0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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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와 김지나 씨가 '우린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엘레나와 김지나 씨가 '우린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KUISA의 벗과 버디들이 일본문화를 주제로 대화하고 있다.
KUISA의 벗과 버디들이 일본문화를 주제로 대화하고 있다.

  2019학년도 서울캠의 외국인 학생은 총 2348명이다. 서울캠 전체 재학생 기준 11%를 차지한다. 그럼에도 외국인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는 개인이 의도적으로 노력하지 않는 이상 가지기 힘들다. 외국인 학생들의 입장에서도 일상에서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이런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처 글로벌센터와 산하단체 KUISA(Korea University International Student Assistant, 회장=임익현)는 매 학기마다 언어교류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교류하겠다는 취지에 동참한 학생들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며 입을 모았다.

 

꼼꼼히 요청사항 파악하는 LTE 프로그램

  “처음 만난 날, 미국 필기체를 제가 알려줬어요. 저번에는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해 이야기 했죠.” “방금 같이 저녁 먹고 오는 길이에요.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지난 2일 카페에서 만난 엘레나 패트린리(Eleanor Patrinely, 버지니아대 4학년)와 김지나(문과대 영문16) 씨가 말했다. 김지나 씨와 엘레나는 글로벌서비스센터가 제공한 LTE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사이다.

  LTE 프로그램은 글로벌서비스센터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일환으로,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자유롭게 교류하려는 학생들을 일대일로 매칭해준다. 김지나 씨와 엘레나는 포털게시판과 이메일을 통해 알게 된 LTE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신청해 만나게 됐다.

  글로벌서비스센터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신청 학생들의 요청사항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 지원서에 한국인 학생은 배우고 싶은 언어 2, 외국인 학생은 가르칠 수 있는 언어 2개를 제시하고 1순위 선택사항을 기본으로 학생 간 매칭이 이뤄진다. 더불어 지원서에는 원하는 상대 학생의 성별과 관심 있는 대화 주제 등 다양한 요청사항을 적을 수 있다. 글로벌서비스센터 측은 교환학생으로 갈 계획이 있는 학생의 경우, 그 학생이 지원할 해외 대학에서 본교로 유학 온 외국인 학생을 연결해주고, 영국식 영어를 배우고 싶은 학생은 영국인 학생을 매칭해주고 있다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기타요청사항 등 온라인 지원서의 모든 내용을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칭이 완료되면, 파트너의 정보는 프로그램 가이드와 함께 개별 이메일로 안내된다. 이후 학생들은 본인의 파트너와 연락해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지나 씨와 엘레나는 1주일에 2번 만나 한번은 영어로, 나머지 한번은 한국어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모두 두 사람이 자율적으로 정해 지켜나가기로 한 진행방법이다. 김지나 씨는 “LTE 프로그램은 완전 자율적이다라고 말했다. 만약 외국인 친구를 만나고 싶다면 LTE 프로그램에 지원하면 좋겠다나도 엘레나같은 좋은 친구를 만났다고 프로그램을 추천했다.

폭 넓은 친목도모 기회 마련하는 KUISA

  KUISA에서도 학생 간의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언어·문화 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USIA의 교류프로그램은 한국인 학생인 과 외국인 학생인 버디가 조를 이뤄 자율적으로 진행된다. KUISA는 내부적으로 교류프로그램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지만 권고만 할 뿐, 강제하지 않는다. 임익현 KUISA 회장은 이전의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학술적인 활동보단 친목 도모를 중심으로 운영할 때 외국인 학생들이 쉽게 프로그램에 적응하는 것 같았다실제로 자율성을 높이니 경제현상을 영어로 토론하거나 서로 자기 국가의 노래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례들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교류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조들은 대부분 벗 한 명 대 버디 여럿으로 구성된다. 모임 안에 여러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있어 다양한 외국인 학생과 만날 기회가 많다. 벗과 버디들은 교류프로그램에서의 인연을 바탕으로 KUISA 내 다양한 소모임까지 만남을 이어가기도 한다.

  조장 역할을 하는 벗들의 경우, 수료증 제도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다. 참석률과 적극성 등을 평가해 수료증 발급 여부가 결정된다. 학기 말에는 교류프로그램 우수 조를 선정해 시상한다. 김수연 KUISA 학업팀장은 벗들의 책임감을 조금 더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들이라며 시상식에서 수상한 벗에겐 기프티콘을 주기도 한다고 했다.

  베트남에서 온 최은지(Nguyen Cam Tu, 정경대 경제19) 씨는 저번 학기부터 KUISA의 언어·문화 교류프로그램에 참석해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만났다“1학기로 돌아가더라도 다시 이 프로그램에 지원할 것이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정용재 기자 ildo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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