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학번 동기들이 화정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89학번 동기들이 화정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1018일부터 26일까지 ‘2019 고려대학교 홈커밍 주간행사가 열렸다. ‘KU 83하모니 제2회 정기연주회79학번과 89학번의 모교방문축제를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이 학교 곳곳에서 진행됐다. 특히 79학번과 89학번 모교방문축제에는 각각 500, 800명가량의 교우가 참석해 모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019일 오후 5, 83학번 동기들로 구성된 합창단 ‘KU83 하모니(단장=신명철)’가 인촌기념관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선보였다. ‘’, ‘못 잊어등의 가곡을 포함한 다양한 곡들이 83학번 교우들의 목소리에 실렸다. 신명철(농화학과 83학번) 단장은 세월이 흘렀어도 합창을 통해 오래도록 친구들과 어울리고 있다공연을 마쳤을 때의 성취감은 언제나 소중한 경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KU83 하모니 합창단원 전원은 KU PRIDE CLUB에 가입해 꾸준히 후배들을 지원하고 있다. 신명철 단장은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해준 모교와 함께 후배들을 돕고 싶다는 의견에 모두 공감했다선배들이 후배 여러분을 항상 응원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1024일에는 79학번 입학 40주년 기념 모교방문축제 친구가 좋다! 79가 좋다!’가 화정체육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기계공학부 79학번인 정진택 총장을 포함한 500여 명의 교우가 자리했다. 정 총장은 교정을 찾아준 동기 여러분을 뜨겁게 환영한다총장으로서 여러분을 초청해 더욱더 뜻깊다는 환영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를 보조한 윤수진(생명대 생명과학18) 씨는 “40년 간 이어져 온 선배님들의 우정이 참 훈훈해 보였다후배들을 위해 아낌없이 베풀어 주시는 선배님들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79학번 교우들은 장학금 수여식에서 모교발전기금과 장학금 1억 원 상당을 본교에 전달했다.

  같은 달 26, 89학번 교우들은 입학 30주년 행사인 ‘Remember 1989, Forever 고대 89’를 진행했다. 화정체육관에 89학번 교우 8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30년을 되짚었다. 이번 행사의 상임준비위원장을 맡은 임신원(경제학과 89학번) 교우는 다들 바쁜 와중에도 이번 행사를 위해 노력해준 89학번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전했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발 벗고 도와준 학교에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89학번 교우들은 4억 원의 모금액을 마련해 본교에 쾌척했다.

  본교가 홈커밍 주간을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를 주관한 대외협력처 관계자는 홈커밍 주간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행사를 열어 많은 교우가 고려대를 더 많이, 더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하려 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내년에도 같은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올해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인 기자 whatever@

사진제공89학번 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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