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서영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

  안녕하세요, 33대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너나들이의 총학생회장 임서영입니다. 113일 고대신문이 창간된 지 72주년을 맞이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대학원생들은 불안정한 지위에 놓이기 쉽지만, 자신들의 입장을 결집하고 표현하는 일은 대학원생들로서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원총에서는 대학원생의 현안에 대해 고대신문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이후에도 원총과 고대신문이 서로 협조하여 대학원생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대학원생들 또한 자신들이 고려대 학생사회의 일원이라는 점을 느끼었으면 합니다.

  매년 학생사회의 위기에 대한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러나 위기를 성급히 진단하기 전에 학생사회에 꾸준히 남아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모든 고려대 학생들의 기억 한 켠에는 캠퍼스의 어디를 가든 놓여 있는 고대신문의 배부대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매주 새로운 주제들로 채워진 신문을 통해 고대신문에서는 학생사회의 현안에서 부터 문화의 영역까지, 넓은 주제를 학생들에게 환기합니다. 어쩌면 우리 학생사회의 바탕에는 72년간 매주 이어져 온 이 전통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에게는 학생의 목소리를 전달할 매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대신문의 72년은 그만큼 고려대 학생사회가 버텨 온 오랜 시간을 의미하기도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고대신문의 창간 7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이후에도 고대신문이 학우들 곁에 함께하여 학생사회의 한 기둥으로 남아있기를, 학생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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