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택 총장을 비롯한 교내외 인사들이 SK미래관 준공식에서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정진택 총장을 비롯한 교내외 인사들이 SK미래관 준공식에서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SK미래관 모니터링단이 모바일 예약 출입·관리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SK미래관 모니터링단이 모바일 예약 출입·관리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본교 스마트 캠퍼스의 분수령이 될 SK미래관이 완공돼 지난 12일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정진택 총장, 구자열 교우회장, 염재호 전 총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학내외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연면적 27370(8279) 규모의 SK미래관은 지하 2층과 지상 5층으로 이뤄져 있다. 내부에는 강의실 없는 교육공간을 표방해 180석 규모의 멀티미디어 공간인 최종현 홀과 106개의 Lab, 113개의 캐럴실(집중관리실)이 들어서 있다. 학내 구성원들은 ICT/IoT 기술을 활용한 영상회의 시스템과 모바일 공간 예약·출입 관리 시스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학내외 인사들은 기념사와 축사를 통해 SK미래관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재호 이사장은 지식전수에 머무는 전통적인 교육을 뛰어넘어 창의적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이 시대 대학의 사명이라며 창의적 인재 양성에 필요한 새로운 개념으로 채워진 SK미래관에서 미래를 위한 인재가 나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정진택 총장은 “SK미래관은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과, 다양성을

 인정하며 함께 나아가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자세로 고려대학교의 미래를 열어가는 상징이 될 것이다SK미래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미래관이 사회혁신의 전초기지가 됐으면 좋겠다“10, 20, 30년이 지나도 미래를 지향하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5일에는 SK미래관에서 학생과 교수, 교직원으로 구성된 10명의 SK미래관 모니터링단이 디지털정보처와 함께 각종 ICT/IoT 시스템 등을 시연해 보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모바일 예약 출입·관리 시스템을 통해 KUPID가 아닌 애플리케이션과 키오스크로 공간 예약을 하고 스마트폰을 센서에 접촉해 문을 여는 과정을 시연했다. 강덕일 정보인프라부 부장은 현재 스마트폰을 갖다 대는 것만으로 문을 여는 기술은 안드로이드만 가능하며, 아이폰 기종의 경우는 애플리케이션의 별도 버튼을 눌러야 가능하다고 했다. 공과대학 행정실 직원인 조경남 씨는 전체적인 흐름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관리자의 입장에서 승인과 관리절차가 단순화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센서 모니터링을 통한 재실관리 시스템도 시험했다. SK미래관은 개별 Lab실과 캐럴실마다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불꽃, 미세먼지, 개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6개의 센서가 설치돼 있다. 설치된 센서를 이용해 이상 수치가 발생하면 관리자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SK미래관의 재실관리 시스템이다. 한인수(공과대 전기전자15) 씨는 기술의 구축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안정화 단계가 더 중요할 것 같다특히 재실관리 시스템을 통해 관리자뿐만 아니라 학생도 자신이 있는 방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SK미래관 안에 구현해 놓은 ICT/IoT 기술들은 내년 3월부터 실제 사용될 예정이다. 김규태 디지털정보처장은 “11월부터 2달 동안 현재 구현해 놓은 기술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2월까지 안정화 작업을 거칠 것이라며 앞으로의 일정을 밝혔다.

 

정용재 기자 ildo114@

사진두경빈·양가위 기자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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