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앤컴퍼니가 점술집을 중개하는 플랫폼 '천명'을 소개하고 있다.
천명앤컴퍼니가 점술집을 중개하는 플랫폼 '천명'을 소개하고 있다.

 ‘2019 Fall 츄츄데이15일 오후 5시 강남구에 위치한 디캠프에서 열렸다. 츄츄데이는 본교 경영대 스타트업 연구원(원장=김희천 교수)에 입주해있는 청년기업가들이 개발한 제품과 서비스를 발표하는 행사다. 이번 츄츄데이에서는 딜리버리랩’, ‘천명앤컴퍼니등 총 7개 기업이 사업 아이템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투자자, 예비 창업가, 민간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표자인 딜리버리랩의 이원석(·31) 대표는 식자재 견적비교 플랫폼 오더히어로를 소개했다. 이원석 대표는 식당 운영비의 40%가 식자재에 들어간다식당엔 저렴한 유통업체를 선정하고, 식자재 유통업체엔 고객을 얻을 기회를 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더히어로는 식당에 유통업체별 가격정보를 공개하고 유통업체에 관한 리뷰나 평점 통계도 제공한다. 유통업체도 오더히어로의 도움을 받는다. 이원석 대표에 따르면, 유통업체는 오더히어로를 통해 쉽고 빠르게 많은 식당과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식당이 폐업하면 유통업체도 같이 폐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러 식당과 수월하게 파트너십을 맺음으로써 이를 극복하려는 것이다. 삼성증권 홍성흔 차장이 유통업체와 식당이 파트너십을 유지하려면 식당은 유통업체로부터 꾸준히 높은 수준의 상품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이것이 가능하냐고 질문하자, 이원석 대표는 유통업체는 오더히어로에 입점하려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상품에 하자가 발생했을 때 즉시 반품 처리하고, 신선도를 위해 익일 새벽에 배송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답했다.

 천명앤컴퍼니의 유현재(문과대 중문14) 씨는 점술집을 손쉽게 예약할 수 있는 중개 플랫폼 천명을 소개했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점술 서비스는 입소문을 기반으로 소개되는데, 이 정보는 객관적이지 않다천명은 소비자의 리뷰와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객관적 수치를 바탕으로 용한 점집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는 천명을 이용해 후기로 검증된 점집을 예약하고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천명은 소비자와 점집을 중개한 수수료로 수익을 내게 된다. 발표를 들은 한 참관인은 처음엔 천명을 통해 점집을 방문한 소비자가 그 이후로는 개인적으로 점집을 방문하는 일이 생길 것 같다는 우려를 전했다. 이에 유현재 대표는 소비자는 천명 서버 내에서 연결되는 전화번호로만 점집에 연락할 수 있어 점집의 실제 연락처를 알기 어렵다소비자가 점집을 방문한 지 일주일이 지나면 그 번호로 점집에 연락할 수 없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관한 손윤서(·23) 씨는 딜리버리랩의 아이템에서 전문성이 돋보여 인상 깊었다다만 천명은 발표가 재밌었지만 아이템의 기술적 측면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어 아쉬웠다고 전했다.

 

김민주 기자 itzme@

사진양가위 기자 fle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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