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가 적어 집회 시작이 미뤄졌지만 여전히 빈 자리가 많은 모습이다.

 

  22일 오후 715분경 중앙광장에서 조국 전 장관 자녀의 입학취소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애초 오후 7시로 계획됐던 집회는 참석자가 적어 15분 정도 미뤄졌다. 재학생과 교우만 참여할 수 있었던 이번 집회엔 30여 명이 참석했다.

  집회 주최 측은 조국 전 장관 자녀가 본교에 부정 입학한 증거가 명백하다고 주장하며 학교 측이 입학취소를 조속히 결정할 것을 요구했다. 주최자는 여러 보도를 통해 조국 전 장관 자녀가 조작된 서류와 학생기록부로 입학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입학취소를 통해 실추된 학교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 본부는 조국 전 장관 자녀 부정입학 논란에 대해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15일 정진택 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학사규정 제8조에 따르겠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입학사정을 위해 제출한 전형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 입학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조국 전 장관 자녀의 입시 관련 자료는 모두 관련 규정에 의거 폐기됐다고 강조했다. 본교는 5년의 보존 연한 사무관리 규정에 의거, 2010학년도 세계선도인재전형(조국 전장관 자녀 지원 전형) 관련 서류를 2015529일 파쇄했다는 것이다. 15일 입장문에서 학교 본부는 수차례의 검찰 압수수색에서도 2010학년도 입시 관련 제출 자료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용재 기자 ildo114@

사진두경빈 기자 hayab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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