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하고 소통하며··· 오고가는 대화 속 싹트는 선후배의 정
공감하고 소통하며··· 오고가는 대화 속 싹트는 선후배의 정
  • 이정환 기자
  • 승인 2019.11.24 0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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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와 재학생 교류 현장

  평소 재학생들이 교우들을 만날 일은 많지 않지만, 각 학과와 단과대에서는 재학생들과 교우들의 교류를 주선한 행사를 많이 개최하고 있다. 많은 교류 행사들 중 생명대 교우멘토링의 날불문인의 밤에 참석해 교우들과 재학생의 교류 현장을 담아봤다.

 

지난 15일 진행된 '생명대 교우멘토링의 날' 행사에서
교우와 재학생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

 

정보 교류의 장이 된 생명대 교우멘토링의 날

  15일 생명과학대학은 교우회관에서 교우멘토링의 날을 진행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교우멘토링의 날은 전공 관련 진로에 진출한 91학번에서 05학번까지의 젊은 교우 멘토들이 재학생 멘티에게 진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뜻깊은 행사가 됐다.

  “선배는 사회에서 경험한 것을 얘기해주고, 후배는 생명대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사회에 진출해달라는 김규혁 생명과학대학장의 인사말이 끝나고, 교우 멘토와 재학생 멘티는 테이블 자리에 함께하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학계, 대기업, 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 선배 교우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의 질의에 성심성의껏 답변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승하(생명공학부 11학번) 교우는 직무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후배들의 진로 고민에 진심 담긴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나는 4학년 1학기에는 휴학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어. 젊은 나이에 곧바로 취준을 하는 것보다 휴식기를 갖는 게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재학생 멘티들은 선배들과의 멘토링을 통해 진로 선택을 구체화하고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정보를 얻었다고 평했다. 김재은(생명대 식품공학17) 씨는 멘토링 이후에도 선배들이 카페에서 오랜 시간 질문을 받아주시고 연락처도 교환해주셔서 멘티로서 너무 감사하고 유익했다프로그램 소개 시 직무에 대한 간단한 소개도 함께 첨부된다면 멘티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생명과학대학을 졸업하고 본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교우도 참석했다. 최해웅(생명과학부 98학번) 교우는 생명과학부에 교수로 부임한 뒤 평소 학생들에게 직업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점이나 준비 과정을 말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참가했다학생들의 목표와 미래 설계에 대해 직접 조언해 줄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열린 '불문인 송년의 밤' 행사에서
교우와 재학생이 어울려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동질감 속에서 하나된 불문인의 밤

  다른 학과들과 마찬가지로 불어불문학과는 해마다 학과가 주최하고 교우회가 후원하는 불문인의 밤행사를 개최한다. 22일 열린 불문인 송년의 밤은 새내기들이 주축이 돼 진행하는 연례 공연이 진행됐고, 한편으로 재학생들과 교우들이 같은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며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재학생들은 지난 1년간 연습했던 연극 <타르튀프(Tartuffe)>를 프랑스어 원어로 선보였고, 이어 프랑스어 시 낭송과 함께 샹송 공연도 펼쳐보였다. 공연을 선보인 19학번 김모 씨는 교우회관 시설이 공연에 적합하지 않아서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성취감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재학생들은 교우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어떤 목적이나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눈 것은 아니었지만 같은 학과라는 연결고리 속에서 교우와 학생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쉽게 공감했다.

  행사에 참가한 엄다혜(문과대 불문18) 씨는 교우들 앞에서 하는 공연을 통해 선배와 후배들이 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뜻깊었다같은 학과로서 같은 진로 고민을 겪었던 교우들의 조언에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권병유(문과대 불문18) 씨는 “85학번 선배님과 술잔을 기울이며 선배님들은 어떤 직업을 갖고 무슨 일을 하시는지 알게 됐고, 군대나 인간관계에서 많은 조언을 들었다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재학생과 함께 소통하고, 또 교류하며 행사에 참여한 교우들은 후배들로부터 열정 넘치는 에너지를 받았다. 유 모(불어불문학과 84학번) 교우는 이전에는 재학생들과 단절된 느낌이 있었지만,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이 푸근해지는 느낌을 받았다이러한 모임이 앞으로도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 ec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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