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과대·학과 학생회 선거가 끝나간다. 2일 기준으로 한문학과와 생명과학대, 이과대를 제외한 모든 단과대·학과가 선거를 마무리했다. 후보자가 출마하지 않아 선거가 무산되거나 후보자가 낙선해 대표를 뽑지 못한 단위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돌입한다. 본지는 최근 3년 기층단위 학생회의 선거결과를 종합했다.

 

#. 한국사학과 투표율 1, 꼴찌는 일어일문

  올해 단과대·학과 학생회 선거 투표율 1위는 한국사학과가 차지했다. 투표율 68.1%를 기록했다. 한국사학과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투표율 64.8%를 보여주며 3년 평균 투표율에서도 1위 자리에 올랐다. 투표율 꼴찌도 같은 문과대에서 나왔다. 일어일문학과는 올해 선거에서 15.5%의 학생만이 투표에 참여했다. 25.2%를 기록하며 하위 2위로 선정된 불어불문학과와 7.6%p 차이를 보였다. 3년 평균 투표율도 16.4%로 최하위였다.

 

#. 작년과 비슷한 비대위 숫자

  올해는 7개 단과대(독립학부 포함)21개 학과에서 비대위 총 28개가 출범했다. 20188개 단과대, 18개 학과에서 도합 26개의 비대위가 세워진 것과 비슷한 수치다. 2017년 때 보다는 높다. 201711월 선거가 끝난 뒤에는 4개 단과대, 13개 학과가 비대위 체제였다.

 

#. 사범대, 3년 연속 비대위로 출발

  사범대는 단과대 중 유일하게 3년 연속으로 11월 선거에서 학생회장을 뽑지 못했다. 학과 중에선 독어독문학과, 언어학과, 국어교육과,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가 3년째 11월 선거에서 대표를 선출하지 못했다. 반면 올해와 3년 평균 투표율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한 일어일문학과는 3년 연속으로 11월에 대표가 나왔다.

 

#. 공과대, 3년 연속 비대위 ‘0’

  7개 학부와 학과가 속해있는 공과대는 모든 단위에서 대표자를 선출해냈다. 특히 3년간 공과대 소속 학과 중 단 한 곳에도 비대위가 들어서지 않으며 비대위 없는 단과대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반면, 보건대는 4개 학부가 모두 대표자를 뽑지 못하고 비대위로 출발하게 됐다.

 

#. 모든 단위 선거가 단선

  2일 기준, 선거가 치러진 48개 단위의 모든 선거가 경쟁 후보 없는 단선이었다. 2018년에는 54곳 중 4, 2017년에는 58곳 중 4곳이 경선이었다. 단선이라고 해서 탈락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자유전공학부 C반과 보건정책관리학부에서 각각 한 후보가 출마했지만, 투표자 중 과반수가 반대하며 학생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김보성 기자 greentea@

도움강민현(공과대 건축14)

도움박영재(한국사학과 15학번) 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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