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5 21:31 (화)
[탁류세평] 좋은 평판을 가지자
[탁류세평] 좋은 평판을 가지자
  • 고대신문
  • 승인 2020.01.26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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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현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인현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곧 졸업식이 다가온다. 제자들이 모두 사회에 나가 크게 기여를 하며 성장해 나가고,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기를 교수의 한 사람으로서 늘 간절히 소망한다.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는 여러 요소가 필요할 것이다. 재력이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긴 인생을 살아가면서 평판보다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훌륭한 평판에 기초하지 않는 재력은 쉽게 무너진다. 반면, 훌륭한 평판을 가지고 있다면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주위의 도움을 받아 그 어려움을 능히 극복할 수 있다.

 평판이란 주위 사람들이 나 자신에 대하여 내리는 평가가 축적된 결과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어떤 한 사람에게 특별히 잘 보인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도 아니다.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서는 매사에 성실하고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며 고마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생활이 1, 5, 10년이 쌓이면 나에 대한 평가가 주위로부터 나오게 된다. 이 평가들이 쌓이면 그 사람에 대한 평판이 만들어지고, 사람들 사이에서 그것이 회자되게 된다. 회사에 입사할 때, 교수로 초빙받을 때, 공직에 나갈 때 이 평판이 큰 역할을 한다.

 대학 생활에서부터 평판은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한다. 학생들은 동급생들 사이, 동아리 선후배, 교수님들과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대학생활을 보낸다. 성실한 자세로 대학생활을 하게 되면 훌륭한 평판이 자연스레 쌓이게 된다. 동료들 사이에서도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수업을 듣는 선생님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기자. 이렇게 하여 하나씩 하나씩 훌륭한 평판을 위한 주춧돌을 쌓아나가자.

 졸업 후 사회에 나가서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학교를 졸업했다는 외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출신학교와 무관한 그 사람에 실질적 평가인 평판이 중요함을 명심해야 한다. 특정한 목표가 주어지면 그것에 집중하여 필히 달성하려는 열정이 있는지, 일이 주어질 때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주위 사람들과 협력하여 즐겁게 일하는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어서 사람들이 모여드는지, 궁금하지 않게 보고를 잘 해주는지, 도움을 받으면 항상 고마운 마음을 그분에게 전달하는지, 실수나 잘못을 하면 곧장 인정하고 미안함을 전하고 수정하려고 노력하는지,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않고 한 우물을 파는지, 조금 손해가 나도 한 직장에 오래 근무하는지, 이런 요소를 갖춘 사람, 이러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행하면 그 사람에게는 좋은 평판이 붙는다. 그리고 그 평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 사람만의 자산이 되어 사회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마법 같은 힘을 발휘해줄 것이다.

 더구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식이 공유되므로 출신학교의 명성은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의 일에 대한 열정과 성실성이 중요한 잣대가 될 터이다. 이것은 그 사람의 평판을 이루는 요소이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좋은 평판을 가지는 것은 지금 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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