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졸업, 조용빈(사범대 영교08) 씨

더 미루면 제적이라 졸업했어요

  08학번 학부생이 졸업한다. 영어교육과의 ‘명물’ 조용빈 씨다. 12년의 학교생활 중 5년 이상을 휴학으로 보냈다. 웹드라마 출연에 논술 강사까지, 하고 싶은 건 해야 했다. ‘초’고학번이어도 학과 생활이 좋았다. 팀플에서 만난 새내기들을 하나씩 친구로 만들었다. 그의 친화력에 영어교육과는 08학번부터 19학번까지 모두 친구다. 28일 신촌에서 졸업 파티도 연다. 일하며 만난 메이크업 아티스트부터 중등 교사가 된 후배까지 다 온다.

  ‘나 때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말은 질색이라는 그지만 후배에게 곧잘 하는 조언이 있다. 남들이 정한 틀에 맞춰 살지 말라는 것.

  “톱니바퀴처럼 사는 것, 재미없지 않나요?” 그는 아주 잘 살고 있다.

 

 

글│최낙준 기자 choigo@

사진│배수빈 기자 sub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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