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의료원(원장=김영훈)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경북 지역에 3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의료진을 파견했다.

  3일 의료원은 안암병원 감염내과 손장욱(의과대 의학과) 교수, 이희선 간호부 팀장과 행정인력 2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에 파견했다. 의료지원단은 농협경주교육원 생활치료센터에 머물며 대구 지역의 무증상 혹은 경증의 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의 방역과 진료지침, 환자 상태를 점검했다. 격리된 환자를 위해 본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진은 원격 심리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대구경북지역으로 파견가는 고려대의료원 의료지원단과 이를 응원하기 위해 나온 직원들의 모습

 

  11일에는 3명의 의료진이 추가로 국가지정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파견됐다. 파견된 의료진은 중환자실에 투입돼 중증환자를 전담 치료한다. 김영훈 의료원장은 기꺼이 자원한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국민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질적·기술적 지원도 이뤄졌다. 의료원은 5일 농협경주교육원 생활치료센터에 혈압계,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의 의료 물품을 보냈다.

  환자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본인의 증상을 기록하면, 이를 의사가 전산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했다. 모바일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의료진과 환자의 대면 접촉을 줄이고, 환자의 증상 악화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다. 손장욱 교수는 이 시스템을 다른 생활치료센터에도 도입한다면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에 대한 일괄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보다 철저한 방역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낙준 기자 choigo@

사진 제공고려대의료원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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