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수강신청 연기와 신입생 학번 배정 오류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218일 오전 10, 4학년 학생들은 제시간에 수강신청 버튼을 눌렀지만 수강신청 기간이 아니라는 메시지만 떴다. 디지털정보처 정보개발부가 문제를 파악한 결과, 당시 수강신청 기간 설정값에 오류가 있었다. 이후 학사팀은 수강신청 시간을 당일 오후 2시로 변경했다.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학생들은 당황했다. 14학번 심모 씨는 인턴 근무 중 오전에 잠시 외출했는데 수강신청을 못했다오후에도 부서 과장님께 양해를 구해야 해서 난처했다고 밝혔다.

 정보개발부는 수강신청 시스템 개선을 통해 재발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한재호 정보개발부 부장은 실수로 설정값을 잘못 입력했는데 오래된 기존 수강신청 시스템으로 오류를 확인하지 못했다“2학기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시스템에는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19일에는 교무처 학사팀이 외국인 학생 없이 내국인 학생만 포함한 신입생 학번을 공개해 혼란을 빚었다. 문제를 파악한 학사팀은 전체 학번을 재조정하지 않고 외국인 학생을 뒷번호로 배정하기로 했다. 조옥형 학사팀 과장은 학생들의 불만을 접수한 후 학생회와 상의해 상황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당시 외국인 학생의 학번이 배정되지 않은 건,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신입생 명단이 예년보다 늦게 확정돼서다. 외국인 학생 입학을 담당한 국제처 국제교육팀 측은 이번 학기는 코로나19로 인해 등록기간을 연장했고, 환불 신청자가 증가해 221일에 외국인 신입생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옥형 과장은 학번 배정 방식이 작년과 달라져 학생들이 당황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혼란을 야기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최낙준 기자 choigo@

사진 | 두경빈 기자 hayab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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