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본부가 서울캠에 2021학년도부터 보안·에너지·데이터 분야의 첨단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설을 추진하는 학과의 명칭은 스마트보안학부, 융합에너지공학과, 데이터공학과다. 교육부가 지난 16일 서울캠의 2021년도 첨단학과 모집단위 조정 신청을 최종 승인했다. 주요 행정절차가 완료돼 본교의 첨단학과 신설 계획에 탄력이 붙었다. 3개 학과에 각각 30명 정원 규모로, 90명의 입학정원이 증가하는 셈이다.

  학과 신설은 201911월 교육부가 내건 첨단학과 신·증설 계획에 본교가 동참해 이뤄졌다. 교육부는 작년 11,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대학에 첨단학과를 신·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래사회를 이끌 첨단분야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정책을 교육현장에 반영한 것이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미래사회 수요대응 인재양성 방향에 따르면 2021학년부터 미래 첨단분야의 학생정원을 8000명 추가 증원하고, 10년간 8만 명의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학과 신설의 법률적 기반 마련을 위해 교육부는 고등교육법 시행령개정안을 일부 입법예고한 상황이다. 학과 신설로 대학별로 정해진 입학정원 조정의 필요성이 발생하자, 교육부는 대학의 편입학 정원 여석 내에서 모집인원 증원이 가능하도록 대학설립운영규정개정도 입법예고했다. 학교본부가 이번 기회로 증원할 모집 정원은 본교 서울캠의 일반편입학 여석을 일부 활용한 것이다.

  신설 예정인 3개 학부·과 중 스마트보안학부는 정보보호학부(명칭 변경 예정), 데이터과학과는 정보대학에 편제될 예정이다. 융합에너지공학과는 KU-KIST융합대학원 소속 교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공과대에 소속될 계획이다.

  다만, 앞으로 교무위원회, 교수의회 등 내부논의가 남아 있어 학과의 편제나 성격 등은 현재 계획에서 조정될 수 있다. 교무처 측은 아직 교내 정원조정위원회, 교무위원회, 교수의회 등 첨단학과 신설을 두고 내부논의가 남아 계획이 바뀔 여지는 있다“5월 중으로 학과 신설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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