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강의가 길어지며, 실험실습과 실기 강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되자 4월 초부터 일부 학부 강의는 대면수업을 시작했다. 대학원도 수강인원이 적은 강의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제한적으로 대면수업을 허락했다.

  대면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동의를 먼저 받아야 하고, 대면수업을 원치 않는 학생이 있다면 온라인 수업도 제공해야 한다. 매 수업에서 마스크 착용 문진표 작성 입실 전 소독 등의 감염 예방 조치도 취해야 한다.

  학부에선 디자인조형학부, 미디어학부, 체육교육과, 체육 교양 등의 일부 실습강의가 오프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격주로 대면수업을 진행하는 강의도 있다. 대면수업을 원치 않는 학생은 이론을 설명하는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 된다. 소프트볼 강의를 수강하는 최성호(경영대 경영19) 씨는 다 함께 스포츠를 즐기지 못해 아쉽지만, 대면과 온라인을 선택할 수 있어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도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대학원 행정실은 10일까지 교수자에게 대면수업 신청을 받았다. 좌석 사이에 거리를 둘 만한 충분한 크기의 강의실을 확보한 10명 내외 강의의 경우만 대면을 허용했다. 대학원 측은 온라인 수업의 경우, 교수와 학생으로부터 강의의 질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다행정실에서 교수진의 신청을 받고 허가해주는 식으로 대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본교는 대면수업 현황을 파악하고 감염예방 조치를 안내할 예정이다. 학사팀은 현재 대면수업을 진행하는 강의는 모두 교무처와 협의 후 결정한 것이라며 감염예방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에 유의하도록 계속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최낙준 기자 cho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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