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교우회장

 

  고대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35만 교우들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 고려대학교 개교 115주년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세계 어느 곳에 있든, 우리 고대인들은 모교를 향한 사랑과 긍지를 간직하며 이날을 기념하고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고려대학교 115년 역사는 곧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역사이며, 고려대학교가 배출한 35만 교우들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모교는 일제강점기의 혹독한 현실을 이겨내고, 분단의 비극 속에서도 꿋꿋이 겨레의 미래를 이끌 지성인을 양성하였습니다. 마침 올해는 4.18의거 60주년의 해로서, 고려대학교가 대한민국 민주화와 선진화에 기여해왔음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고대가족 여러분!

  모교는 5년 후면 개교 120주년, 두 번째 환력(還曆)을 맞이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고의 고등교육기관으로서 모교는 대한민국 대학교육의 선구자라는 사명감으로, 다른 어느 대학보다 앞서 변화와 혁신의 길을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모교의 존경하는 교수님들께 당부를 드립니다.

  115년의 역사를 통해 쌓아온 학문적, 교육적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 세계인 모두가 인정하고 주목하는 고려대학교의 학문적 위상을 세워주십시오.

  모교 교수님들의 연구논문 하나하나가 인류의 행복과 미래를 위한 소중한 성과로 인정받고, 고려대학교가 세계를 변화시키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모든 분야에서, 그리고 학문적 경계를 넘어 시대에 걸맞은 융복합적이며 창의적인 연구를 통해, 모교 교수님들이 세계적 석학으로서 세계 속의 고려대학교를 만들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35만 고대인에게 당부드립니다.

  우리 교우회는 강인한 결속력으로 모교 사랑을 실천하는 전통을 세워왔습니다.

  이제 개교 115주년을 맞이해 더욱 뜨거운 모교애로, 세계 명문 고려대학교로의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후원할 것을 다짐합시다.

  고대인 한 사람 한 사람의 뜻과 삶이 곧 고려대학교의 역사이자 미래를 결정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자유 정의 진리의 고대정신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것을 당부합니다.

  모교 개교 115주년을 맞이한 오늘, 우리 35만 고대인의 힘과 지혜를 모아, 모교 발전을 이뤄내는 대장정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고대가족 모두의 행복과 모교와 교우회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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