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금), 박물관(관장=최광식·문과대 한국사학과)은 경기도 파주시 파평 윤씨 정정공파의 묘역에서 무덤 이장 도중 발굴된 16세기 사대부 부인의 반미라 상태 시신과 유물을 수습, 박물관과 고대병원에서 종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의과대 법의학 부검실에서 사체를 해체하는 작업에 참여한 본교 의과대는 지난 7일(토) 미라연구팀을 조직, 앞으로 두달 이상의 기간동안 정밀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 조사에 X-ray, CT, MRI 촬영과 병리 해부학 검사 등 종합적인 검사가 병행된다고 밝혔다. 또한 박물관은 현재 함께 발굴된 유물을 박물관 내에서 조사중이며 옛 사람들이 머리카락을 모아두던 빗접 속에서‘憬’이라는 사람이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 두 장의 초서가 함께 발견돼 배접 과정을 거쳐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무덤수습 조사에 참여한 박물관은 부인이 입은 바지끈에 쓰인 ‘병인윤시월’이라는 한글 먹글씨로 미루어 그의 사망연도가 문정왕후와 그의 동생 윤원형이 죽은 바로 이듬해(1566년)로 보고 있다. 한편 미라와 함께 출토된 복식 중 너울이나 토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인이 입고 있는 복식 역시 변색, 탈색 등이 거의 없어 조선 전기 사대부 부인의 복장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을 만큼 그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김우림(박물관 학예과장·조선시대 묘제전공자)씨는“복식 등 문화 연구에 있어서 1566년이라는 절대연도가 밝혀져 조선후기 당시에 대한 정확한 연구가 가능하게 됐다”며 “고대병원에서 사체로부터 옷을 분리하고 미라와 출토 복식 원형을 그대로 발굴·보존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이번 미라 수습이 갖는 의의를 밝혔다.
지난 6일(금), 박물관(관장=최광식·문과대 한국사학과)은 경기도 파주시 파평 윤씨 정정공파의 묘역에서 무덤 이장 도중 발굴된 16세기 사대부 부인의 반미라 상태 시신과 유물을 수습, 박물관과 고대병원에서 종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의과대 법의학 부검실에서 사체를 해체하는 작업에 참여한 본교 의과대는 지난 7일(토) 미라연구팀을 조직, 앞으로 두달 이상의 기간동안 정밀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 조사에 X-ray, CT, MRI 촬영과 병리 해부학 검사 등 종합적인 검사가 병행된다고 밝혔다. 또한 박물관은 현재 함께 발굴된 유물을 박물관 내에서 조사중이며 옛 사람들이 머리카락을 모아두던 빗접 속에서‘憬’이라는 사람이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 두 장의 초서가 함께 발견돼 배접 과정을 거쳐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무덤수습 조사에 참여한 박물관은 부인이 입은 바지끈에 쓰인 ‘병인윤시월’이라는 한글 먹글씨로 미루어 그의 사망연도가 문정왕후와 그의 동생 윤원형이 죽은 바로 이듬해(1566년)로 보고 있다. 한편 미라와 함께 출토된 복식 중 너울이나 토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인이 입고 있는 복식 역시 변색, 탈색 등이 거의 없어 조선 전기 사대부 부인의 복장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을 만큼 그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김우림(박물관 학예과장·조선시대 묘제전공자)씨는“복식 등 문화 연구에 있어서 1566년이라는 절대연도가 밝혀져 조선후기 당시에 대한 정확한 연구가 가능하게 됐다”며 “고대병원에서 사체로부터 옷을 분리하고 미라와 출토 복식 원형을 그대로 발굴·보존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이번 미라 수습이 갖는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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