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에 농막 짖고 살아가니

떠들썩한 말소리 들리지 않네

 

어찌 그럴 수 있냐 묻지만

마음이 멀어지면 땅도 가벼워지네

 

울타리 밑에서 민들레를 꺾고 불며

날던 새들과 짝지어 돌아가세

 

오래된 술을 소매 속에서 꺼내 마셔

인생무상 하필 연연불망

 

 

작년 8월 베트남 닌빈에서.

양가위 기자 fle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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