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계절에는 새 다짐에 봉숭아물을 들여야 했다. 갈바람에 말려 단단하고 붉은 빛이 되도록. 매미도 뚝- 애기구름도 비눈물 그쳐 당신 더 이상 울지 않으리. 끝의 시작은 눈물자국. 그래도 노을이 웃는 모양대로 가을을 살겠다.

이다연 기자 idaye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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