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탭 방지로 수강신청 ‘쾌적’
다중탭 방지로 수강신청 ‘쾌적’
  • 천양우 기자
  • 승인 2020.09.13 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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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대기시간 길다는 지적도

순위별 신청내역 공개 검토"

 

  지난 5월 개편된 수강신청 시스템이 2020학년도 2학기 수강신청에서 본격적으로 적용됐다. 이번 수강신청은 다중 탭 방지,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목 신청 지연제, 우선순위기반 추첨제도 등 변경사항이 많았던 만큼 학생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디지털정보처(처장=김규태)가 의도한 주요 개선 방향은 쾌적한 수강신청 환경 제공이다. 다중 탭을 방지해 데이터베이스와 서버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였고, 학생들은 원하는 과목을 더 빠르게 신청할 수 있었다. 실제로 이번 수강신청은 모든 학년에서 시작 후 1분에서 2분 내로 최대 15000건 이상의 신청이 처리됐다.

  한재호 정보개발부 부장은 다중 탭 방지 적용 이후 3학년 수강신청의 경우 대기 인원이 작년 3만 명에서 올해 4400명으로 85% 감소했다고 밝혔다. 윤희나(문과대 불문14) 씨는 다중 탭 사용 금지가 불편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경험해보니 이전보다 대기열이 굉장히 짧아 만족했고 말했다.

  다양한 수강신청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개발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학생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용 불가능해진 PC방의 대안으로 선택하면서 효과를 봤다. 김지은(생명대 식품공학18) 씨는 앱 화면이 보기 쉬웠고 오류도 없어 굉장히 편리했다고 전했다.

  ‘과목 신청 지연제는 수강신청 전후 반응이 달랐다. 해당 제도는 마감된 강의를 수강취소할 경우, 30분에서 1시간 사이 임의의 시간이 지난 이후 신청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과목을 사고파는 행위가 줄어들 것이라 기대했지만, 일부 학생들은 새벽 시간에 더 길게 부여되는 2시간에서 3시간 정도의 대기시간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권탁윤(정경대 경제20) 씨는 강의인원 이동의 유동성이 떨어져 시간표를 자유롭게 바꾸기 어려웠다굳이 새벽 시간대에 더 긴 지연시간을 적용하는 것도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정보처 측은 새벽 시간에는 수강신청을 시도하는 학생 수가 적어 강의매매가 주로 이뤄지므로 더 긴 지연시간을 부과했다는 설명이다. 정보개발부 직원 임어진 씨는 다른 대학의 경우에도 새벽 시간에 더 긴 대기시간을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순위 기반 추첨제에 대한 평가 역시 엇갈렸다. 수강희망과목 등록 당시 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20%의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수강기회가 주어지는 제도다. 인기 강의를 들을 기회를 공정하게 보장하고자 노력했다는 반응과 함께 비판 의견도 나왔다. 1순위에서 4순위까지 각 우선순위 별 희망신청 인원을 알 수 없다는 점 등이 불만 사항이었다.

  한재호 부장은 이번 수강신청 시스템은 그간 꾸준히 있었던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학생들의 원활한 수강신청을 위해 우선순위 기반 추첨에서 순위별 신청 내역 공개 및 통계 데이터 제공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양우 기자 thousand@

인포그래픽은지현 기자 silverc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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