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졸업 후 JPMorgan Chase& Co. 라는 외국계 투자은행 한국 지사에 입사 예정인 경영학과 15학번 최건종입니다. 투자은행 부서와 역할을 설명하면 너무 장황해질 것 같아 따로 금융권 진로에 관심 있는 분은 자세하게 검색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다양한 금융 자산 및 상품 중에서도 상장된 선물 및 옵션 상품을 거래하는 팀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금융권 취직을 목표로 하신다면 경험도전정신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금융권은 인턴 경험을 많이 중시하는 업계 중 하나입니다. 실무 경험이 많을수록 적응을 빨리할 수 있고 금융시장에 대해 어느 정도 친숙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 자체가 워낙 많고 바쁘다 보니 팀 상사분들을 서포트할 때 신속하고 실수 없이 맡은 업무를 처리하는 능력이 중시됩니다. 그렇기에 인턴 경험은 필수입니다.

  그러나 외국계 투자은행 인턴은 소수만 뽑는 만큼 경쟁이 치열합니다. 따라서 면접 경험 역시 많을수록 지원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어떠한 마음가짐과 태도로 면접에 임해야 하는지, 본인이 금융권에 취직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지 면접을 볼수록 더 뚜렷해집니다. 면접 실패를 거듭 경험하며 마지막에 성공해 인턴을 하게 된다면 최고의 시나리오지만 첫 인턴을 증권사 또는 투자은행에서 시작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제가 선택한 해결방안은 다른 업계에서 첫 인턴을 한 후에 그 이력서를 토대로 금융권에 도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컨설팅 업계가 단기 인턴을 많이 뽑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지원해 인턴 경험을 한 번 쌓고 금융권 인턴에 지원했습니다. 금융권 취직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모든 인턴을 금융업계에서 할 필요가 없기에 상황에 맞게 지원하시면 될 것입니다.

  외국계 투자은행은 인원을 소수로 뽑는 만큼 도전정신이 필요합니다. 한두 번 취업 실패로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계속해서 취업 문을 두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취업 실패 가능성이 기타 업계 대비 월등히 높은 만큼 금융권에 취직하고자 하는 목표가 확고해야 합니다.

  매년 열리는 모든 외국계 투자은행의 전환형 인턴 포지션에 지원해도 서류 통과가 되는 경우가 아예 없을 때도 있고, 운 좋게 면접을 진행하게 되어도 4~5라운드까지 면접을 보다 중도 탈락할 가능성도 큽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금융시장에 관심이 많고 금융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 계속되는 실패에도 좌절하지 말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종 합격까지 가는 데엔 관련 지식, 인턴 경험, 성격 등 많은 면에서 면접관 기준에 만족되어야 하지만 그만큼 운도 많이 작용합니다. 금융지식이 부족해도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포텐셜을 봤다면 통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금융지식이 많아도 면접관과의 인성 면접에서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무수히 지원하다 보면 실력과 운이 작용하는 경우는 반드시 있고 최종합격의 문턱을 넘을 가능성도 커집니다. 정규직 취업까지의 과정이 길고 인턴도 여러 번 거쳐야 하는 만큼 금융권 취직을 희망하신다면 빠르게 플랜을 짜서 실천에 옮기시는 걸 추천합니다.

  진심으로 금융권에 관심이 많고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 누구든 가능하실 거라 봅니다. 금융권 취직을 희망하시는 교우 분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

최건종(경영학과 15학번) 교우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