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캠에서 11월까지 시범운영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차량

소비자의 편의 증진될 것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알아서 달리는똑똑한 우체국이 세종캠에 생긴다. 5G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집배원 추종로봇, 우편물 배달로봇이 그것이다. 이들은 집배원 없이도 우편업무를 일정부분 맡아서 해낸다. 이들의 업무 개시를 알린 자율주행 우편접수배달 시범행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정사업본부의 주최로 28일 세종캠 학생회관 앞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은 사용자를 스스로 찾아가는 우체국 차량이다. 사용자가 우체국 앱으로 우편물 정보를 사전에 입력하면 자율주행차량이 지정된 시간과 장소로 이동해 우편물을 무인 접수한다. 수취 시에도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를 지정하고 택배 적재함의 비밀번호를 누르면 우편물을 무인으로 받을 수 있다. 행사에서 무인접수를 처음 이용해본 김지원(글로벌대 글로벌경영19) 씨는 내부 키오스크에도 사용방법이 쓰여 있어서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집배원 추종로봇은 택배우편물을 싣고 집배원 뒤를 따라가며 배달보조 역할을 하는 차량 로봇이다. 행사에서 추종로봇은 집배원과의 적정거리를 일정 속도로 유지하면서 학생회관에서 학술정보원까지 345m의 거리를 3분 안에 이동했다. 이 로봇은 최대 100kg까지 우편물을 적재할 수 있다. 개발업체 언맨드 솔루션의 직원 박정근 씨는 운전사가 없어도 되는 자율주행 5단계 기술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는 11월 말까지 세종캠 내에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집배원 추종로봇, 우편물 배달로봇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2021년부터는 세종우체국 근방으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하고, 전국의 캠퍼스 및 주요 산업시설에서도 운용할 계획이다. 최기영 장관은 해당 서비스가 실생활에 도입되면 소비자의 편의 증진뿐만 아니라 집배원의 안전사고를 줄여 근로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다영 기자 forever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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