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19학번 왕나경입니다. 현재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 중이며 휴학하는 동안 한국일보에서 인턴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언론사, 특히 신문사에 관심이 많았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돼 휴학을 결정하고 인턴 활동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저는 현재 한국일보 멀티미디어부에서 인턴으로 활동 중입니다. 한국일보인턴은 크게 2가지: 취재와 멀티미디어부로 나뉩니다. 취재 인턴기자들은 신문사의 각 분야 정치부, 사회부, 경제부, 제부 등등으로 배정되고, 멀티미디어부 인턴기자들은 한 부서에서 같이 일을 하게 됩니다.

  멀티미디어부는 또 세부적으로 사진, 영상, 뷰엔팀으로 나뉩니다. 뷰엔팀은 멀티미디어부 내에서 생긴 지 얼마 안 되는 팀인데, 사회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이슈들을 세부적으로 다루는 팀입니다.

  저는 멀티미디어부 내에서도 사진을 주로 맡고 있어서 취재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스트레이트, 인터뷰 및 기자회견 사진을 촬영하고 발제해 단독 단신 기사를 작성하기도 합니다.

  하나의 분야를 깊게 탐구하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취재기자가 좋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고 사회의 여러 현장에 직접 가보고 싶다면 멀티미디어부에서 경험을 쌓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발제한 아이템 중에서 실제로 기사화된 것도 있는데, 추석 연휴에 코로나 여파로 인한 노트북 PC 차례상에 관한 기사였습니다. 실제로 추석 연휴인데도 불구하고 쉬지 못하고 마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 인턴들끼리 2주에 한 번씩 모여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해 지면 기사를 작성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언박싱이라는 이름으로 지면에 실리는 기사이기에 격주에 한 번씩 지면에 타는 좋은 경험도 하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언박싱은 이름 그대로 기성세대와 다른 밀레니얼의 시각을 담아내는 지면 코너입니다. 저희가 이제까지 다뤘던 주제들은 사회에서 이슈가 많이 되는 공정, 대북 정책 등이 있고, 기성세대와 다른 밀레니얼들의 생각을 진솔하게 다루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처음에 밀레니얼 언박싱을 시작했을 때는 많은 사람이 기사를 볼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댓글이 100개가량 달린 것을 보고, 인턴이지만 신문사 기자로서 책임감을 더 느끼게 됐습니다.

  한국일보 인턴은 상반기에 한 번, 하반기에 한 번 채용 공고가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기수가 6개월 정도 활동하게 됩니다.

  저는 올해 8월 초에 서류를 냈고, 8월 둘째 주쯤에 서류합격 연락이 왔으며, 818일에 면접을 보고 그다음 주 합격 발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8월 말에 코로나19 신종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심각해져 97일로 입사가 미뤄졌기 때문에 내년 37일까지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서류 제출은 한국일보 모기업인 동화그룹 채용사이트에서 하게 되는데 지원하실 생각이시라면 자기소개서 내용을 홈페이지에 입력하고, 따로 워드 파일로 꼭 갖고 계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당연히 자기소개서를 다시 볼 수 있을 줄 알고 따로 파일에 옮겨놓지 않았는데, 서류 전형이 끝나고 나니 자기소개서를 열람할 수 없어서 면접 준비가 상당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신문사나 언론사 인턴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왕나경(경영대 경영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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