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에서 대면시험을 치른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 당국은 해당 학생이 시험을 응시했던 문과대 서관, 교양관, 생명과학관 동관을 임시폐쇄하고 방역 조치에 나섰다. 성북구 보건소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의 밀접접촉자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보건소에서 검진 안내 문자를 받은 학생의 경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학교 당국은 안내 문자를 받지 못한 학생도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 검진받을 것을 권장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시험응시를 위해 총 세 차례 학교를 방문했다. 1026330분부터 445분까지 교양관 411호에서 정인태 교수의 전공 스페인어2’, 28일에는 오전 1020분부터 1145분까지 문과대 서관 402호에서 정혜윤 교수의 스페인어방언학시험을 치렀다. 112일에는 오전115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생명과학관 동관 416호에서 서동희 교수의 공공경제학시험을 봤다. 보건소 진술에 따르면 시험응시 후에는 즉시 귀가했다.

  4일부터 방역 작업을 위해 폐쇄됐던 해당 건물들은 현재 다시 개방된 상황이다. 서관은 5일 오전까지, 교양관과 생명과학관 동관은 6일 오전 8시까지 출입할 수 없었다. 문과대 행정실은 향후 문과대 서관과 법학관 구관은 출입 승인을 받은 인원만 출입할 수 있고, 대관 역시 교과과정 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출입을 제한할 계획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같은 강의실에서 시험을 본 박다은(생명대 식자경19) 씨는 시험장에 들어서기 전 체온 측정과 알코올 물티슈 배분이 이뤄졌고 학생들 간격이 넓은 상태에서 시험을 치렀다체온 측정이 확진자 선별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면시험에 대해서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많은 고민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진서연 기자 stand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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