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포기할 수 없는 축제, ‘KU Inside’에 담다
코로나에도 포기할 수 없는 축제, ‘KU Inside’에 담다
  • 송다영 기자
  • 승인 2020.11.15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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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캠 40주년 가을축제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

응원단, 올해 첫 대면행사 가져

온라인 참여율은 저조해

 

  세종캠 4 0주년 기념 가을축제 ‘KU Inside’11일과 12일 이틀 동안 개최됐다. ‘KU Inside’라는 이름에는 세종캠의 다양한 모습을 축제에서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동현 세종총학생회장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서 총학이 문화 부문에서 어떤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다른 대학의 온라인 축제 사례를 참고해 우리 학교만의 특색을 살리는 축제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주식부터 연애까지, 궁금하면 채팅!

  축제 첫날 토크콘서트는 광진구 소재 스튜디오 아지트에서 진행됐다. 사전에 추첨으로 선발된 15명 안팎의 학생들이 참석했고, 유튜브와 올스테이지로 생중계됐다. 강연자로는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김이나 작사가가 자리했다. 존 리 대표이사는 주식을 사라! 팔지마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하며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진행을 맡은 권경범 세종동아리연합회장은 평소 주식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전문가와 직접 대화를 할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현장 질문을 했던 김유현(과기대 전자정보19) 씨는 실제 투자를 하면서 했던 고민에 대해 답변을 받아 방향성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청년정치의 새로운 시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정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명예로운 경험이라며 소속 집단에서 무언가를 바꿔보는 경험을 통해 자부심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하버드 재학 시절 에피소드부터 청년 정치인 육성, 재보궐선거 예상에 관해 얘기했다. 이어 김이나 작사가는 학생들의 연애와 진로 고민을 나누고 실시간 채팅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정된 사연 당사자와는 직접 통화하기도 했다. 모태솔로 새내기의 풋풋한 고민부터 6개월 후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는 현실적인 고민까지 다양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김이나 작사가는 랜선을 통해 만나서 아쉬웠지만, 현재 대학생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들을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이나 씨가 토크쇼 중 학생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연 동아리, 드디어 무대에 오르다

  12일 축제 이튿날 행사는 세종캠 학생회관 진달래관에서 진행됐다. ‘슈퍼스타 KU’, 동아리 공연, 응원제 등 학생 참여 콘텐츠로 무대가 채워졌다.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총 좌석 수의 절반인 210석의 사전 신청을 받았고, 70여 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 역시 실시간으로 송출돼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슈퍼스타 KU’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노래경연대회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8명의 학생들이 무대에 올랐고 실시간 문자투표로 순위를 정했다. 27%의 득표율로 우승을 차지한 염대호(인문대 영문16) 씨는 큰 무대에 서니 많이 떨렸는데 지인들의 응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 이후 실제 무대에 서지 못했던 공연 동아리에게 기량을 펼칠 기회가 됐다. 현악 동아리 콘체르토의 단원 신민서(글로벌대 영미학19) 씨는 코로나로 인해 정기 연주회 등의 무대가 줄줄이 취소됐다그동안 연습했던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흑인음악동아리 비트앤소울의 부원 손원민(과기대 전기융합20)씨 역시 소수라도 관객 앞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설렌다고 전했다. 입실렌티, 정기고연전 등 오프라인 행사가 모두 취소됐던 응원단 또한 올해 첫 대면 공연을 선보였다. 이수형 응원단장은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돼 즐겁게 응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어쿠스틱 밴드 소모임 ‘JSA’가 공연을 하고 있다.

 

  응원단 공연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지만, 이틀을 통틀어도 온라인 참여자가 200명 내외에 머물러 행사 참여가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첫날 행사의 경우 참여자는 70명 내외로, 채팅에 참여하는 이도 20명에 불과했다. 김동현 회장은 아무래도 처음 시도하는 형식이다 보니 학생들이 생소해서 선뜻 나서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튿날 축제의 온라인 참여는 최고 동시접속자 160명을 기록하며 첫날보다는 상승했다. 이승진(글로벌대 글로벌학부20) 씨는 처음엔 온라인 형식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보니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있었다대면으로 보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글 | 송다영 기자 foreveryoung@

사진 | 박상곤·이윤 기자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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