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14, 독후감 대회 관련 학생회장 징계 건으로 글로벌비즈니스대학의 첫 총회가 열렸으나 최소 개의 인원을 충족하지 못해 곧바로 산회했다. 15, 22명만이 참석해 회장 탄핵에 상응하는 징계는 결국 내려지지 않았다. 한승호 글로벌대 비대위장은 비대위 체제로 총회를 열심히 준비했지만,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글로벌대 독후감 대회의 수상자가 발표된 후, 대회 운영의 공정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대회 마감일 정오로 작품 제출 시한을 설정했지만 이를 공지하지 않아 정오를 넘겨 제출한 학생들의 독후감이 누락됐다. 또한 사전 공지에서는 심사위원이 본교 교수진이라고 명시됐으나 학생회가 사전에 5개의 작품을 추려 교수에게 전달했다. 수상자 중 상위권 4명이 전·현직 학생회 임원과 전 학생회장의 지인으로 밝혀져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논란이 일자 심사위원은 누락된 작품을 평가 대상에 포함해 수상자를 재선정했다. 대회에 참가한 김나연(글로벌대 글로벌경영17) 씨는 이런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최민호 전 글로벌대 회장은 대회 참여율이 너무 저조해 지인들에게 참여를 장려한 것이라며 학생회가 작품을 추린 것은 교수의 심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과대 행정실과 합의한 사항이라고 전했다.

  학생사회 내에서 비판 여론이 일어 징계안이 상정됐으나 1·2차 회의에 총 7명만이 참여해 최소 개의 인원 200명에 한참 미달했다. 에브리타임, 고파스 등 커뮤니티에서 격렬한 지탄을 받았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백다연(글로벌대 독일학19) 씨는 독후감 사건은 알고 있었지만, 총회가 열리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박재우 세종총학생회장은 학생사회 발전을 위해선 많은 관심과 견제가 필요하다라며 학생 대표자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박지선 기자 ch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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