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교정이 가장 그리울 것 같아요”
“아름다운 교정이 가장 그리울 것 같아요”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2.24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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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소통하는 정재현(사범대 지교13)

 

 

  ‘daniel231593’이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정재현 씨가 졸업한다. 그는 본교 공식 SNS 계정 관리자 겸 커뮤니케이션팀 소속 학생사진기자로 활동했다. 직접 찍은 학교사진을 올리며 고려대학교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를 4000명에서 4만 명 가까이 늘리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정재현 씨가 처음 사진에 관심을 가진 건 고등학생 때다. 사진을 찍는 친구가 부러워 부모님을 졸라 카메라를 장만했다. 독일에서 지내던 대학교 2학년 때에는 매력적인 이국의 풍경을 담아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공유했다. 전역한 후에는 캠퍼스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수없이 셔터를 눌렀다. 예쁜 사진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었다.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시니 더 열심히 찍게 되더라고요.” 그는 사진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긴다.

  고려대학교는 정재현 씨가 가장 사랑하는 피사체다. “다른 공간이었다면 이렇게 열심히 찍지 않았을 것 같아요.” 학교 사진을 찍을 때면 열정이 샘솟았다. 마음속에 그린 구도를 위해 대학원 도서관에 세 시간씩 머무르며 옥상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눈이 많이 내릴 때는 인간 눈사람이 되어 하얗게 뒤덮인 캠퍼스를 카메라에 담았다.

  정재현 씨는 졸업 후에도 사진가로 활동할 예정이다. 카메라를 들고 고려대학교 곳곳을 누비던 그는 이제 더 큰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 “앞으로 더 많은 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겠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교정은 못 잊을 것 같아요.”

| 이성현 기자 saint@

사진 | 김소현 기자 sos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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