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요? 이렇다 할 계기는 없었어요. 심리학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한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습니다.” 이지예 씨는 올봄부터 본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한다.

  교환학생으로 갔던 싱가포르에서 돌아와 취업 준비로 방황하던 시기, 이지예 씨는 본교 심리상담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았다. “힘들었던 시간 동안 내면에 집중할 필요성을 느꼈어요.” 집단 상담 참여자들과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정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졸업을 앞둔 겨울방학, 이지예 씨는 두 번째 심리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에는 예비 심리 연구자로서 상담 프로그램을 경험해보기 위해서다. “당장 심리적으로 불안을 겪고 있지 않더라도,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사는 데 심리상담이 도움이 된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상담 내담자에서 심리 연구자로 거듭난 이지예 씨에게 심리학은 학문 이상의 의미다. “대학원에 가서는 제가 상담 프로그램을 주도하게 되겠죠? 이 기사를 읽고 학생상담센터를 찾아주신다면, 연구자인 저와 마주할 수도 있겠네요(웃음).”

 

 

장예림 기자 yellme@

사진제공이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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