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생물과 화학에 관심이 많았어요. 지금까지 배워온 인공지능과 컴퓨터 전공지식을 바이오 기술에 접목하고 싶어요.” 컴퓨터학과를 졸업하는 이정섭 씨는 자신의 전공지식을 생물·화학 분야에 폭넓게 활용하고자 김선(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의 바이오인포매틱스(BHI) 랩실을 선택했다. 그는 자신만의 연구 성과를 쌓고 연구원으로서의 길을 닦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학원은 취업부터 성공하면 천천히 생각해볼까 고민한 적도 있었지만, 공부에도 때가 있다는 생각에 미루지 않고 바로 진학했다. “확실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해하는데 오래 걸리더라고요(웃음). 뇌가 더 굳기전에 열심히 공부해야죠.”

  이공계 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둔 후배들에게 이정섭 씨는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의외의 조언을 건넸다. 이과 학생들이 가장 소홀해지기 쉬운 게 영어 공부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재학 중에 영어 공부를 미뤘다가 급하게 시험 준비하려니 힘들었어요. 전공 서적과 관련 논문도 대부분 영어라서 공부해두면 여러모로 수월할 거예요.”

 

조은진 기자 zephyros@

사진제공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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