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일부터 기존 학과 단위의 행정실 체제를 폐지하고 단과대별로 통합된 대학행정실을 운영한다. 이번 개편은 제2차 대학(원) 학사지원 업무 개편의 일환으로, 행정실을 학과별로 운영할 시 발생하는 업무 공백과 학과장의 책임 과중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단일 학과장이 아닌 단과대학장을 중심으로 자율적인 운영과 행정의 책임을 맡겨 대학 행정조직의 전문 성과 효율성 향상을 도모하려 한다.

  학과행정실 위주로 행정 업무를 진행했던 기존 체제는 2015년 하반기부터 5년간 시행됐다. 그간 단일 학과의 업무는 해당 학과 행정실에 소속된 소수의 직원이 전담했다, 따라서 담당 직원이 업무에서 이탈할 시 생기는 공백을 메우기 힘들었다. 또한 학과행정 실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 이상의 많은 업무가 주어지며 학과장의 책임이 가중됐고, 융합전공의 경우 전담 직원이 없어 학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번 개편안은 대학행정실 중심으로 운영됐던 2015년 이전 행정체계를 보완한 것으로, 학적, 장학 등 단과대 차원에서 처리 가능한 업무를 담당 직원을 정해 일관성 있게 처리하는 것이 주요 변경 사항이다. 둘 이상의 직원에게 같은 업무를 배정하고 해당 업무를 담당 부장과 단과대학장에게 순서대로 보고하는 체계를 갖춰 직무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융합전공 관련 업무에도 담당 직원을 배치한다. 정책기획팀 측은 이번 개편을 통해 △대학 학장 중심의 효율적 업무 체계 마련 △대학 단위 특성화 역량 집중 △직원 전문화에 따른 안정적 행정 서비스 제공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학과행정실 인력들이 모두 대학행 정실로 배치되며, 통합된 사무실의 위치는 각 단과대학 행정실 위치와 동일하다. 정책 기획팀 측은 “단과대학 내 학과 수가 많은 문과대, 정경대, 사범대, 보과대를 제외한 나머지 단과대학과 단일학부는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앞으로 단과대학 행정실에 행정업무 처리를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업무별 담당 직원과 내선 번호는 4월 1일 전까지 각 단과대학에서 공지할 예정이다. 정책기획팀 측은 “이번 개편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더욱 효율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하며, 이전보다 개선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다원·조은진 기자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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