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돌 교수는 발전기금을 기부히며 "고려대라는 울타리가 든든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수돌 교수는 발전기금을 기부히며 "고려대라는 울타리가 든든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월 명예퇴임하며 본교와의 25년 동행을 마무리한 강수돌(글로벌대 융합경영학부) 교수가 본교 발전기금으로 2억 원을 기탁했다. 기부금은 세종캠퍼스 건축기금과 글로벌비즈니스대학 발전기금으로 각각 1억 원씩 사용된다. 18일 본관 총장실에서 열린 기부식에는 강수돌 교수, 정진택 총장, 김영 세종부총장, 구상회 글로벌비즈니스대 학장 등이 참석했다.

  강수돌 교수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독일 브레멘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 교수는 1996년 본교 서울캠퍼스 경영학과 강사로 강단에 서기 시작해 다음 해인 1997년에 당시 본교 서창캠퍼스 경영학과 교수로 임용돼 25년을 봉직했다. 그는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세종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및 상임대표 등을 지냈다. <팔꿈치 사회>, <경쟁공화국> 등 한국사회의 과열된 경쟁 양상을 비판하는 저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강 교수는 “고려대라는 든든한 울타리 덕분에 연구와 교육, 사회봉사에 전념할 수 있었다”며 “본교가 한국 발전의 구심이 될 세종시에서 도약하는데 디딤돌이 되면 좋겠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정진택 총장은 “학교에 큰 힘을 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비록 몸은 학교를 떠나시지만, 마음은 항상 함께하며 학교에 조언을 아끼지 않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영 세종부총장도 "기부금을 책임감 있게 쓰겠다"고 말했다.

 

글 │ 유승하 기자 hahaha@

사진 │ 서현주 기자 zmong@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