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정책대학 학생회(회장=배석)와 과학기술대학 학생회(회장=유윤상)가 힘을 합쳐 단과대 간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우리는 사이다’는 코로나19로 인해 소원해진 학생들 간 친목을 장려하는 프로그램으로, 행사에 참여한 두 단과대의 학생들이 4인 1조로 팀을 꾸려 4주간 미션을 수행하면서 친밀감과 유대감을 쌓는다.

  배석 공정대 학생회장은 “활동이 끝난 후 ‘친한, 돈독한, 끈끈한’ 등의 수식어로 학우 간의 ‘사이’를 표현할 수 있길 바라는 의미” 라고 프로그램명의 취지를 설명했다. ‘우리는 사이다’는 지난 2일 참가자 모집을 공지한 지 하루 만에 120명이 신청해 조기 마감 되는 등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10일 첫 미션을 받아들고 한 달간 이어질 활동을 시작했다.

  첫 주부터 셋째 주까지는 줌(Zoom)을 통한 대화, 초상화 그려주기, 인증샷 촬영 등 팀원들과 소통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마지막 주 소감문 작성을 끝으로 미션은 모두 종료된다. 1주 차에서 3주 차까지의 미션을 각각 20점, 4주 차 미션에 40점을 배정해 참여 성실도를 평가하며, 팀 점수를 기준으로 상위 팀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우리는 사이다’에 참여한 학생 A씨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너무 어려운 시기인데, 비대면 활동을 통해 동기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석 공정대 학생회장은 “처음 기획하는 단과대 교류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쳐 뿌듯하다”며 “모집 당시 조사했던 참가자의 관심사와 취미를 바탕으로 조를 편성했던 게 학생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는 사이다’는 두 학생회장이 후보 시절부터 내걸었던 공약이다. 2020년 단과대 선거운동본부 회의에서 당시 공정대 학생회장 후보였던 배석 회장이 친목 교류 프로그램 계획을 밝혔고, 유윤상 당시 과기대 학생회장 후보가 “단과대끼리 힘을 합쳐 기획하면 더 폭넓은 교류의 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협업을 제안하면서 이번 행사 기획이 성사됐다. 공정대와 과기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끝마친 뒤에도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선 기자 ch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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