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개교 116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행사에서 연만희 고문과 김상희 이사장이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수상했다.
지난 5일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개교 116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행사에서 연만희 고문과 김상희 이사장이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수상했다.

  ‘개교 116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행사가 5일 본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정진택 총장, 구자열 교우회장을 비롯해 사전 초청된 100명 이하의 교내외 인사가 참석했다.

  ‘고대인의 날’ 행사는 매년 많은 고대인이 모여 본교의 생일을 축하하고 기쁨을 나누는 자리다. 하지만 작년 개교 115주년 기념식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조치에 따라 행사 규모를 축소했다. 중앙광장 부스 운영 및 공연, 오찬행사 등이 진행되지 않았다. 기념식에서는 애국가 제창이 생략됐으며, 교가 제창은 영상 시청으로 대체됐다. 시상 시에도 시상자들은 악수 대신 가벼운 목례로 수상자에게 축하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랑스러운 고대인상(2명) △특별공로상(1명) △사회봉사상(1명) △고려대학교 발전공로상(Crimson Award, 1명) △KU Pride Club Award(1명) △교우 공로상(5명) △직원 공로상(22명) △석탑강의/연구/기술상(203명) △교우회 학술상(3명) △고대가족상(3개 가정)총 10개 부문 시상과 장기근속자 및 교우회 모범지부에 대한 표창이 있었다.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모교의 명예를 드높인 교우에게 시상하는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은 연만희(경제학과 49학번) 유한양행 고문과 김상희(법학과 61학번) 한국연예인한마음회 이사장이 수상했다. 연만희 교우는 유한양행 대표이사 회장, 유한재단 이사장 등을 지낸 모범 기업인이며, 본교 교우회 고문이다. 창의발전기금 6억 원을 포함해 그간 10억 원을 기부하며 본교 발전에 기여했다. 연만희 교우는 “평생 고려대라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다”며 “많은 분들과 이 영광스러운 상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김상희 교우는 ‘삼오야 밝은달’ 등의 노래를 유행시킨 대중가요 가수로, 1981년 사회봉사단체 ‘한국연예인한마음회’를 설립해 40여 년간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상희 교우는 “어떠한 수상 자리에서도 떨지 않았는데 어젯밤에는 한숨도 못 잤다”며“여러 상을 받아봤지만 오늘이 가장 행복하고 뜻깊은 날”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정진택 총장은 식사에서 “116년간 이어져 온 고대인의 실천적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개방성과 역동성의 증진 △다양성 존중 및 가치 확산 △사회공헌의 확대를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현재 마주한 과제들이 자랑스러운 본교의 역사에 찬란한 성과로 기록되리라 확신한다”며 고대 가족에게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글 | 이성현 기자 saint@

사진 | 김소현 기자 sos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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