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미디어 루키스'가 미국 캘리포니아로 미디어 산업 현장 탐방을 다녀왔다.
2019년 '미디어 루키스'가 미국 캘리포니아로 미디어 산업 현장 탐방을 다녀왔다.

구글·우버 등 글로벌기업 방문

14일간의 캘리포니아 여정 담아

 

  4월 10일 본교 미디어학부가 2019년 제1회 ‘AJ 미디어 루키스 프로그램’의 여정을 담은 책 <미디어 루키스, 캘리포니아에서 미래를 보다>를 발간했다. ‘AJ 미디어 루키스프로그램’은 매년 2회 교수 2명, 대학원생 2명, 학부생 10명으로 팀을 구성해 미디어 산업현장을 탐방하는 미디어학부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기획 및 도서 출판을 총괄한 마동훈(미디어학부) 교수는 “탐방을 통해보고, 배우고, 생각한 것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학습이 완결되는 것”이라고 집필목적을 설명했다. 이어 “함께 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책을 통해 경험이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디어 루키스, 캘리포니아에서 미래를 보다>는 학부생의 시선으로 바라본 미디어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기록한 책이다. 집필에 참여한 미디어학부생 9명은 2019년 8월 17일부터 2주간 넷플릭스, 디즈니, 구글 등 미국 캘리포니아의 유수 기업들을 탐방했다. 아울러 UCLA의 로봇 연구실 ‘로멜라’를 방문하고 UC어바인의 독특한 게임 전공과정을 알아봤다. 또한 대표적인 K-POP 이벤트인 KCON,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LA다저스 경기를 관람하는 등 다양한 문화산업 현장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탐방 동안 겪었던 각자의 경험을 에세이 형식의 글로 기록했고, 이를 마동훈 교수, 김성철(미디어학부) 교수가 책으로 엮었다.

  책은 총 3부로 발간됐다. 데이터 산업과 미디어 산업의 관계를 살핀 1부 ‘데이터 혁명과 미래 미디어 플랫폼’,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팬덤이 콘텐츠 IP(Intellectual Property)의 발전에 기여하는 양상을 분석한 2부 ‘창의적스토리텔링의 시대’, 기업들이 VR, AR 기술을 어떻게 기업 정체성에 맞게 활용하고 있는지 탐구한 3부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만드는 세상’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프로그램 참여가 대학 생활에서 손꼽는 유의미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윤동민(미디어16) 씨는 “내 이름이 들어간 책이 서점 매대에 올라가 있는 것을 보니 기분이 묘하다”며 “뜻깊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박초원(미디어18) 씨는 “미디어업계 최전선에서 연구, 종사하시는 분들을 만나 세계를 넓게 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동훈 교수는 “혼자 책을 쓰는 것보다 몇 배 힘든 과정이었지만, 학부생들의 경험과 생각을 책 한 권으로 만들고 나니 큰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2020년 1월에 다녀온 두 번째 탐방 이야기도 웹진 형식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덕영(신문방송학과 79학번) AJ 부회장의 후원으로 탄생한 ‘AJ 미디어 루키스 프로그램’은 2019년을 시작으로 총 6회가 계획됐다. 앞서 2019년 8월과 2020년 1월에 두 차례 진행됐으며, 세 번째 프로그램은 국내 미디어 탐방으로, 올해 7월로 예정돼있다. 마동훈 교수는 “미국 동부의 MIT 미디어랩과 뉴욕타임스의 혁신 현장을 중심으로 한 탐방 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글 │ 박다원 기자 wondaful@

사진 │ 김소현 기자 sosoh@

사진제공 │ 이해원(미디어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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