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가 입학사정관 교육 및 훈련 실적을 허위로 기재한 사유로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중간평가에서 탈락했다. 본교는 해당 사업의 지원 대학으로 선정돼 지난해 약 14억 원의 사업 지원금을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류 허위 작성이 올해 중간평가에서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본교는 2017년부터 3년간 실제로 이행하지 않은 입학사정관 교육실적 총 34건을 사업 신청서에 기재했다. 국외 출장으로 교육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은 입학사정관 28명에게 출석부 서명을 받게 한 것이다. 해당 사안은 작년 10월 발표된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 후속 특정감사에서 밝혀졌으며, 올해 중간평가에 ‘부정·비리대학 제재’ 감점 사유로 작용했다. 연세대도 같은 이유로 감점을 받아 계속 지원 대상에서 탈락했다. 올해 실시된 중간평가에서 탈락한 대학은 본교와 연세대 2곳뿐이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은 공정한 대입 전형을 운영하고 교육과정에 충실한 고교교육 여건을 마련한 대학을 선정 및 지원하는 교육부 사업이다. 대입전형 공정성강화 활동비용, 사회적 배려대상자 및 지역균형전형 운영비용 등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매년 중간평가를 실시해 지원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평가에서 80점 미만의 점수를 받을 시 지원이 중단된다. 지원중단대학 및 신규신청대학은 6월 진행되는 추가선정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팀 측은 “사안에 대한 학교 본부의 입장을 정리중”이라고 전했다.

 

이주은 기자 twowee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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