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아침, 안암학사 구내식당이 사생들에게 다시 문을 열었다. 2월 6일 운영을 중단한 후 7개월 만이다. 운영 업체는 ‘아워홈’에서 ‘델리에프에스’로 변경됐다. 조식과 석식은 단일 메뉴, 중식은 복수 메뉴로 운영한다. 식권은 5000원으로, 100장 이상 구매 시 4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안암학사는 “가까스로 새로운 업체와 계약해 이번 학기부터 다시 식당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1학기에 임시로 허용되던 기숙사 호실 내 외부음식 반입은 다시 금지됐다.

  식당 재개 첫날 식사를 마친 사생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이승섭(공과대 전기전자21) 씨는 조식을 먹은 뒤 “기숙사 식당이 다시 열려서 좋다”며 “외부음식도 좋지만, 기숙사 식당에서 제대로 된 밥을 먹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최민서(생명대 식품공학21) 씨는 “기숙사 식당에서는 배달음식보다 훨씬 저렴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당 내 대화 금지 규칙이 잘 지켜지지 않아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기숙사 측은 “식당 자리마다 아크릴판을 설치하는 등 방역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식당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바로 소독 조치하고, 식당의 밀집도를 고려해 호실로 테이크 아웃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은 기자 zer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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