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행위 속 기후위기 해결방안 모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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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민 기자
  • 승인 2021.11.14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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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케임브리지대 기후변화 식생활 글로벌 메이커톤

물·탄소 발자국 제공 저울이 우승

“지속가능성 주제로 매년 개최 예정”

 

5일 메이커스페이스(소장=심준형 교수)에서 참가자들이 최종발표를 준비하며 조별로 논의하고 있다.
5일 메이커스페이스(소장=심준형 교수)에서 참가자들이 최종발표를 준비하며 조별로 논의하고 있다.

 

  고려대-케임브리지대 기후변화 식생활 글로벌 메이커톤1030일과 이번 달 3일에서 6일까지 닷새간 본교 창의관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열렸다. 메이커톤은 참가자들에게 재료와 멘토링, 공간 등을 제공해 주어진 시간 안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시제품을 만들도록 하는 혁신경진대회다. 이번 메이커톤은 소비자가 식생활과 기후변화를 연결해 생각하도록 돕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라는 주제로, 영어로 진행됐다. 본교 BK21 지속가능생활시스템교육연구단(단장=이윤정 교수)이 주관했으며, 메이커스페이스(소장=심준형 교수)와 크림슨창업지원단(단장=정석 교수),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산업지속가능성연구센터와의 협업으로 기획됐다. 메이커스페이스는 현장뿐만 아니라 줌(Zoom), 슬랙(Slack) 등의 플랫폼으로도 참여 가능해서, 본교 구성원과 태국, 영국 등 해외 참가자들도 다양하게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5일간 웹 세미나에 참석하고, 조별로 모여 브레인스토밍, 스케치, 시제품 만들기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현해 나갔다. 5, 메이커스페이스에서는 다음 날에 있을 최종발표를 위해 참가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3D 프린터 등의 장비를 활용해 시제품을 제작해보고, 멘토들의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메이커톤의 멘토로는 케임브리지 대학의 지속가능성, 식량안보, 탄소중립 분야의 전문가와 본교 크림슨창업지원단 등이 나섰다.

  6일 최종발표에서 우승한 ‘memorEAT’팀은 ‘Scale Eat’이라는 휴대용 저울을 선보였다. ‘Scale Eat’은 장바구니에 음식을 넣으면 물·탄소 발자국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 자신의 식생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게 만든다. 우승팀은 크림슨창업지원단의 법률, IR, 지식재산권 자문과 멘토링 지원을 받아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으며, 정식 시제품 제작 기회를 얻는다. 우승팀의 김아인(사범대 가교19) 씨는 메이커톤을 통해 아이디어가 상품화되기 위해서는 상품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경쟁력과 가치가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메이커톤은 참가자들에게 경험을 넘어 사업가로 성장하는 발판을 제공했다. 박재홍 크림슨창업지원단 창업중점교수는 한 번의 경험으로 끝내지 말고, 고민을 발전시켜 결과물을 만들어나가면서 자신의 커리어와 인류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메이커톤은 앞으로 계속될 고려대-케임브리지 지속가능 생활 패러다임(SLP) 메이커톤 시리즈의 첫 장을 열었다. 유럽 10개국에서 지난 2년간 개최돼온 지속가능 메이커톤이 한국에도 도입되면서 지속가능 문제에 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가게 됐다. 메이커톤의 총괄기획, 진행 및 연구를 담당한 박규리 케임브리지대 산업지속가능성연구센터 연구원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주거, 패션, 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고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국내 메이커톤을 계속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내년 1월경 한국어로 진행되는 국내 메이커톤이 열릴 예정이다.

 

글 | 신지민 기자 minny@

사진 | 김예락 기자 emancip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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