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영화인들의 축제 열려
젊은 영화인들의 축제 열려
  • 신지민 기자
  • 승인 2021.11.1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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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단편경쟁에 865편 출품돼

성북구 관내 대학생 활약해

 

11일 '제1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개막식에서 상영작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11일 '제1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 개막식에서 상영작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불패(不敗): 지지 아니함, 또는 실패하지 아니함’. 코로나19라는 위기 속 젊은 영화인들이 불패하며 참신한 창작활동을 이어가도록 응원하기 위해 1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가 개최됐다. 아리랑시네센터 아리랑인디웨이브에서 11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성북구가 주최하고 성북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영화는 모두 무료로 상영된다.

  11일 아리랑시네센터 2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건왕 성북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개막선언, 축하공연, 개막작 상영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이건왕 대표이사는 많은 단편영화가 영화제를 제외하면 상영될 기회가 많지 않다이번 영화제가 젊은 영화인들이 영화를 상영하고 토론하는 장을 열어 그들의 등용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작은 윤대원 감독의 <매미>였다. <매미>는 트랜스젠더 창현이 하룻밤 동안 겪은 사건을유충으로 오래 살다가 허물을 찢고 성충으로 변하는 매미의 성장 과정에 빗대 표현한 영화다. <매미>는 윤 감독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졸업작품으로, 올해 개최된 제74회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 2등상을 수상했다. 윤대원 감독은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영화인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지금도 영화인들은 영화의 미래와 정체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제의 섹션은 경쟁부문인 단편경쟁과 비경쟁부문인 성북시퀀스로 나뉜다.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모한 단편경쟁에서는 865편의 출품작 중 새로움과 가능성에 집중해 선정된 30편이 상영된다. 대상부터 관객상, 기술상 등 총 6개의 부문에서 시상될 예정이며 시상 결과는 16일 폐막식에서 공개된다. 심사위원으로는 박홍열 촬영감독, 이화정 영화 저널리스트, 임선애 영화감독이 나섰다. 이화정 심사위원은 다른 영화제들과 달리 기술상 등 심사 분야가 많다예리하고 세분된 심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북시퀀스에서는 지역성젊은 영화인의 가치에 주목해 성북구 관내 대학인 국민대·서경대·성신여대·한예종에서 제작된 8편의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영화를 사랑하는 본교생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본교 중앙영화비평동아리 호진회(회장=임채원)는 단편경쟁과 성북시퀀스에서 영화 상영 전 해설을 맡았다. 단편경쟁 해설을 담당한 서우경(공과대 건축사회환경21) 씨는 관객에게 대학생의 눈으로 분석한 영화 감상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싶었다영화에 대한 감상을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어 뜻깊다고 전했다. 성북청춘불패영화제는 내년에도 막을 올릴 예정이다. 현재 영화제 후속 프로젝트로서 단편영화 제작 지원이 진행되고 있으며, 후원을 통해 제작된 작품은 내년 2회 성북청춘불패영화제에서 상영된다.

 

글 | 신지민 기자 minny@

사진 | 강동우 기자 elli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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