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안팎의 외교 쟁점 논의해

美 외교관에 학생 생각 전달도

 

23일 줌으로 열린 '외교관과의 만남'에서 라이너마이어(Reinemeyer) 외교관이 실시간으로 학생들의 답변을 확인하고 있다.

 

  미국의 정책과 외교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한 외교관과의 만남23일 열렸다. 국제교류팀(팀장=장동현)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미관계와 국제사회 이슈를 주제로 진행됐다. 20년 경력의 주한미국대사관 소속 외교관인 애널리서 라이너마이어(Anneliese Reinemeyer)가 연사로 참석했다. (Zoom)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영한 동시통역이 제공됐으며, 학생들의 의견을 들은 후 강연이 이뤄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국제교류팀은 코로나로 해외에 직접 나가기 힘든 상황에서 학생들이 비대면으로나마 국제사회와 외교 활동을 경험하고 배경지식을 쌓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 초반, 라이너마이어 외교관이 국제사회 이슈에 대한 의견을 물으면 참여자들은 멘티미터사이트에서 답변을 남겼다. 다양한 답변이 실시간으로 그래프와 워드 클라우드로 정리돼 화면에 나타났다. 가령 더 나은 관계를 위해 한국과 일본이 함께할 노력에 대한 질문엔 일본의 사과화해, ‘미국을 떠올렸을 때 우려되는 점을 물은 질문엔 인종차별 문제가 답변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진 뒤 외교관은 강의를 이어갔다. 그는 미국 내 인종차별과 총기규제, 그리고 국제 개입을 주제로 논의하며 미국의 역사와 문화도 함께 제시해 이해를 도왔다. 미국의 정책 기조를 설명하기 위해 수정헌법과 연방제에 대한 이론설명도 덧붙였다. 강의 도중 외교관의 질문에 학생들은 댓글과 음성을 통해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외교관과의 만남에 대해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송주영(공과대 건사환18) 씨 는 실시간 답변을 통해 참여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들을 수 있어 흥미로웠다미국의 정치체제와 국제개입에 대한 설명을 듣고, 미국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미국 외교관에게 직접 전할 수 있어 뜻깊은 소통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교류팀은 지난 6월 첫 외교관과의 만남을 열어 외교관의 커리어 패스를 주제로 진행됐다. 당시 참석한 학생들의 피드백을 수용해 이번 행사는 한미관계를 주제로 기획하게 됐다. 국제교류팀은 앞으로도 미국대사관과 협의해 국제사회 이슈에 대한 강연을 계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 김영은 기자 zerois@
사진제공 | 국제교류팀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