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기전에서 본교 축구부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1:0으로 석패하고 말았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이천수 선수의 프로진출, 차두리 선수의 독일진출, 청소년 대표인 최성국(사범대 체교 01·FW) 선수의 아시안게임 대표발탁 및 주축선수들의 졸업으로 전력누수가 심한 상황. 그러나 본교의 강점인 선수들의 뛰어난 개인기량을 바탕으로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풀어갈 계획이다. 이번 정기전에서 본교는 아시안 게임 1차 엔트리에 포함됐던 김정우(사범대 체교 01·MF), 이길훈(사범대 체교 02·FW) 선수, 청소년 대표인 여효진(사범대 체교 02·DF) 선수 등 1,2학년생들을 주축으로 경기를 하게 된다. 그리고 이천수, 최성국, 차두리 선수가 빠진 공격수 자리는 주광윤(사범대 체교 01·FW) 선수와 이길훈 선수가 투톱으로 뛰게 될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 대표인 여효진 선수와 김영삼(사범대 체교 01·DF) 선수가 작년까지 수비의 핵으로 활동했던 박동혁 선수의 빈자리를 메꾸게 된다. 

한편, 연세대는 작년 결승골의 주인공 김요환 선수 및 골키퍼 김용대 선수와 조병국 선수가 빠지긴 했지만 아시안 게임 1차 엔트리에 포함됐던 신동근 선수가 건재하는 등 이탈된 전력이 거의 없다. 그리고 고학년들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어 큰 경기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련미, 특유의 조직력이 강점이다. 그리고 본교와 마찬가지로 3-5-2 포메이션으로 이번 경기를 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일(수) 전국대학축구선수권대회에서 경성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자신감 또한 무시 못 할 플러스요인이다.

전문가들은 막상막하라는 입장이다. 중앙대 축구부 조정우 감독은 “고려대가 선수들 개인 기량이나 선수 층 면에서 앞선다”고 말했으나“지난 4일(수) 연세대가 전국대학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다”며 백중세를 점쳤다. 경희대 김광균 축구부 코치는“정기전은 기량보다 정신력이 더 중요하다”며 전력보다는 당일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본지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은 본교생의 87.7%가, 연세대생의 79.6%가 모교의 승리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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