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자유게시판에는 노천극장 부지 체육관 건립 문제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땡건이(thanngun)’란 학생은 “기본적 수업권도 없는 체육교육과(이하 체교과)에게 체육관은 필수”라며 노천극장 부지의 체육관 건립에 찬성했다. 또 ‘KUBS2(acts04)’는 “체교과 학생들의 열악한 수업환경 개선 및 기숙사와 생명과학대 등의 소음문제가 해결을 위해 녹지캠퍼스에 노천극장을 지어야 한다”며 “방음시스템을 도입해 새 노천극장을 이공대 캠퍼스에 마련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호질(호랑이의 질책)(ryukh60)’이라는 본교생은 “운치 있는 노천극장은 각종 공연 등으로 그 멋을 더했다”며 “고대의 자랑으로 여겼던 노천극장이 없어지고 실내체육관이 들어서면서 주변 경관을 망치는 것이 진정한 복지의 증진이냐”고 되물었다. ‘졸업생(yjcho1442)’이란 아이디 사용자는 “노천극장은 입실렌티와 응원연습 등에서 마음껏 젊음을 발산하는 장소로 애용됐다”며 “노천극장이 연중 이용빈도가 크지 않아 활용도 면에서 낮을지 모르나 녹지캠퍼스의 허파 역할을 담당해 자연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말로 노천극장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한편 이에 대한 답변으로 ‘시설부(leekh)’라는 아이디의 해당 담당자는 “체육관은 다목적 시설로 기존에 행해졌던 다양한 행사와 경기관람이 가능하다. 또 체육관 건립은 2년 전부터 부지를 조사해온 결과로 사용자 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기존 노천극장 위치가 가장 적당하다고 판단된 것”이라며 “자연계 캠퍼스의 실내체육관 건립은 대규모 녹지 훼손 및 법적인 허가사항에 대한 문제 등으로 적정부지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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