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백주년 기념 엠블렘이 발표됐다. 이 엠블렘은 개교 1백주년인 2005년까지 본교의 모든 행사에서 쓰이게 된다. 이에 본지에서는 엠블렘 제작을 이끈 홍보팀 홈페이지 담당 직원 이광해 씨를 만나봤다.

이 씨가 엠블렘 제작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것은 작년 10월쯤이다. 1백주년 엠블렘의 취지와 의미를 정하고 도안을 인터내셔널이라는 디자인 그룹에 맡겼다. 그 도안을 다시 홍보팀에서 수정하고, 6개의 가안 중 두개를 선택했다. 이 씨는 엠블렘 제작 과정에서 의견수렴이 가장 어려웠다고 밝힌다. 각자 서로의 취향과 의견이 달랐기 때문이다. 엠블렘에 어떤 의미를 담을 것인지부터 어떤 엠블렘을 선택할 것인지까지 서로의 의견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았다. 논의를 걸쳐 결정된 1백주년 엠블렘의 의미는 Global, Frontier, Together이다.

이 중에서도 역점을 둔 것은 Global이라고 한다. 최근 글로벌 KU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세계화를 강조점을 둔 것이다. 그래서 엠블렘에는 GLOBAL PRIDE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이 씨는 엠블렘에 대한 주위의 반응이 어떻냐는 질문에 “현대적이고 진취적이면서도 심플하다고들 한다”고 답했다. 이 씨 스스로도 고대 1백주년의 의미가 잘 전달된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현재 완성된 1백주년 기념 엠블렘은 본교의 모든 행사에 쓰일 예정이다.

이 씨는 앞으로도 학교 상징(UI)들을 모두 검토해볼 예정이다. 학교 상징을 처음부터 다시 손보는 것은 번거롭고 돈도 많이 들지만, 1백주년을 맞아 새로 바꿀 기회가 생긴 것이다. 서체와 호랑이 그림 등 기본적인 도안들은 오는 4월까지 수정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응용도안은 적어도 오는 8월까지 마무리 한다. 그리고  완성된 도안들을 내년 1백주년 기념식까지 계속 홍보할 예정이다. 각종 단체에 공문을 보내 학교 상징의 의미와 사용법에 대해 알리는 일도 계속한다.

이 씨는 학생들에게도 1백주념 엠블렘을 많이 사용해 주기를 부탁한다. 마지막으로 엠블렘의 사용법에 대해서도 “1백주년 엠블렘을 사용할 때 색상이나 형태에 왜곡이 없어야 한다”며 “사용법을 꼭 참고해서 올바르게 썼으면 좋겠다”며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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