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년동안 기다려온 고연전의 막이 오른다. 올해의 신곡은 무엇일지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새로운 응원곡의 탄생과 성장이 궁금하지 않은가.

우리학교 응원곡은 주로 여름과 가을 태생이 많다. 응원단(단장=조윤원·정경대 신방 99)은 1학기간 진행되는 ‘신입생 응원 오리엔테이션’과‘지야의 함성’을 마치고 나면 곧바로 선곡 작업에 들어간다.

선곡과정은 새로운 응원곡 탄생의 중요한 관문이다. 학생들에게 가장 친숙한 가요보다는 팝송위주로 곡을 선별한다. 물론 민요나 제3세계음악도 신곡후보이기는 하나 워낙 색깔이 짙은 곡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항상 팝송은 유력한 1위 후보이다.

응원곡으로 탄생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건이 있는데 일단 4분의 4박자의 신나고 흥겹고 너무 가볍지 않아야 하는 기본요건과 그밖에 가사를 부르기가 용이하며 동작과 잘 어울려야 한다는 조건도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요건을 고려해 일주일에 2∼3번씩 1차보류를 통해 곡을 가려내고 3주에 한번씩 2차보류를 통해 7곡에서 8곡의 응원곡들이 선별된다.

이렇게 7월부터 9월까지 만들어진 곡은 20여곡. 고연전이 다가오면 이중 10곡정도가 음악부와 리듬과 가사를 맞추는 과정이 주를 이룬다. 이 과정에서는 정기전 합숙을 하면서 단원 모두가 곡에 알맞는 분위기에 따라 가사를 붙이고 선별된 신곡들에 동작을 만들면서 차츰 신곡을 다듬는다. 이렇게 새로 탄생한 응원곡들은 정기전을 대비한 응원 오리엔테이션전 까지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모습을 감추다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올해에도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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